[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국내 첫 코로나19 완치 후 ‘재확진’을 받은 70대 여성 환자가 5일 분당서울대학교병원에서 다섯 차례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고 이날 오전 퇴원했다.

병원은 국내 첫 재확진 사례였던 만큼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행하는 검사와 달리 기관지 내시경으로 검체를 채취하는 등 검사 정확도를 높였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는 “병원에서 4번, 질병관리본부에서 1번 등 총 5번의 검사를 시행했다”며 “마지막 검사에서는 기관지 내시경을 이용해 검체를 채취했는데, 여기서도 음성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코로나19 주치의들로 구성된 중앙임상위원회에서는 현재 모든 가능성을 열고 이 환자에 대한 사례 분석을 진행 중이다.

중앙임상위 소속 한 교수는 “재발이라고 단정하기보다는 검사 결과에 오류가 있었는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환자는 중국 광둥(廣東)성을 방문했던 아들(26번 환자), 며느리(27번 환자) 부부와 함께 경기 시흥시에서 생활하다가 지난 2월9일 확진됐다.

이후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달 22일 퇴원했지만, 27일 경미한 증상이 있다며 보건소에 자진 신고했고 다음 날인 28일 오후 다시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첫 재확진 사례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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