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코로나19 확산 '비상'

황혜빈 / hhyeb@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3-12 15:5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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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6명 늘어 11명··· 보훈처도 첫 확진자 발생 [시민일보 = 황혜빈 기자]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 추가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직원 6명과 국가보훈처 직원 1명이 이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 중앙부처 확진자 16명 중 해수부 직원만 지금까지 11명이다.

해수부내 코로나19 유입 경로는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첫 확진자가 줌바 강사나 바이올린 강사 등 기존 확진자들과 접촉한 것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세종시는 확진자가 계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직원 570여명 전원을 검사하도록 했다.

보훈처 본청에서도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2일 다른 지역으로 전보된 후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 1명을 제외하고 현재 근무하는 직원이 판정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세종지역 중앙부처 공무원 확진자는 지금까지 해수부 11명, 보건복지부 1명, 교육부 1명, 보훈처 1명, 인사혁신처 1명, 대통령기록관 1명 등 총 16명이다.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해수부는 필수 인력을 제외하고 전원 자택 근무 조치됐다.

세종시는 정부세종청사내 별도로 선별진료소를 설치하는 방안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요청했다.

이춘희 시장은 "해수부에서만 확진자가 11명 나오는 등 접촉자들이 집단으로 감염됐을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해수부 직원을 우선 전수조사한 뒤 나머지 부처 직원들로도 검사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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