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보험콜센터發 66명 집단 감염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3-10 15:5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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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 직원 자가격리·진담검사
'확진자 집중' 수도권 긴장

▲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관련 온라인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가 서울에서만 60여명이 넘는것으로 파악돼 코로나19 집단 감염 규모가 시시각각 커지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콜센터 대책을 논의하고자 박남춘 인천시장,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이성 구로구청장과 가진 영상회의에서 "지금까지 64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고 말하며, "이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는 대규모 감염 사례로 가장 큰 사안으로, 행정상의 관할을 넘어서서 전폭적으로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번 집단감염 발생은 서울에서 발생한 가장 규모가 큰 집단감염 사례로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콜센터와 같이 많은 인원이 한 공간에서 근무하는 환경을 가진 업체 등 감염 우려가 높은 곳은 업체들과 협력해 긴급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전날 확진자가 대거 발생하자 콜센터가 있는 11층을 포함한 1∼12층 영업시설과 사무실을 전면 폐쇄하고 나머지 13∼19층은 거주 주민에게 자가격리를 안내, 콜센터 직원 207명은 전원 자가격리와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서울시 전체 콜센터 긴급 점검을 실시한다.

 

서울시는 또한 총괄팀, 역학조사팀, 접촉자관리팀, 환자이송팀 등 4개 팀 30명으로 ‘집단발생 즉각대응반’을 구성해 운영 중이다.

 

출입구 및 엘리베이터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추가 접촉자 조사도 벌인다.

한편 인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새 11명이나 더 늘었다.

추가 확진자는 모두 여성으로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해보험회사의 콜센터 직원으로 파악됐다.

추가 확진자 11명은 전날 서울 노원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직장동료인 56세 여성과 최근까지 접촉한 것으로 드러났다.

추가 확진자의 거주지는 미추홀구 4명, 부평구 3명, 서구 2명, 연수구 1명, 계양구 1명이다.

콜센터 소속 추가 확진자 11명은 모두 인천의료원으로 옮겨져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들과 같은 콜센터에서 근무한 인천 거주자 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나머지 3명은 검사가 진행 중으로 결과는 10일 나올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날 추가 확진자 11명의 동선을 확인하는 등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으며, 인천 지역내 접촉자가 파악되면 자가 격리하도록 조치하고 추가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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