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군, 함안면 강명리 사지 시‧발굴조사 착수

최성일 기자 / look778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4-07 12:4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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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의 불교문화재에 대한 가치 재조명 및 보존관리를 위한 기틀 마련
▲ 사지 시‧발굴조사사진
[함안=최성일 기자]

강명리 사지 시·발굴조사 개토제가 지난 5일 오전 11시 함안면 강지골에 위치한 강명리 사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근제 함안군수, 호암 (재)불교문화재연구소 부소장, 함안군 관계자, (재)불교문화재연구소 발굴팀,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 조희영 회장, 마을 주민 등 10여 명이 참석했다.

개토제는 호암 (재)불교문화재연구소 부소장의 주재로 봉행됐으며, 발굴 관계자의 조사 계획에 대한 현장보고를 끝으로 마무리됐다.

문화재청·(재)불교문화재연구소의 2021년도 중요폐사지 시·발굴조사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번 조사는 (재)불교문화재연구소에서 맡아 진행한다. 시굴조사 후 발굴조사를 통해 유적의 정확한 성격을 규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강명리 사지가 위치한 강지 골은 오래 전부터 불당골로 불리는 큰 절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 곳으로, 1990년대 초 아라가야향토사연구회 현장조사 당시 ‘○○寺’·‘重熙十五年丙戌二月初僧具奇’ 명문이 새겨진 기와편이 수습되는 등, 9~11세기 것으로 추정되는 기와 및 토기 등이 다수 발견되어 통일신라~고려시대까지 안정적으로 사찰이 운영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동안 구체적인 조사와 연구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아 유적의 분포범위 및 성격을 파악하기 어려웠는데, 이번 조사를 통해 강명리 사지가 지닌 역사적 가치를 제대로 규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관계자는 “함안은 통일신라시대에 중앙에서 지방 불교교단을 관할하는 군통(郡統)이 파견된 지역으로, 현재 알려지지 않은 불교관련 유적이 다수 분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 된다”며 “사찰의 이름과 운영시기를 추정할 수 있는 명문기와가 발견된 강명리 사지에 대한 이번 조사는 향후 함안 불교문화연구의 기반 마련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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