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張 단식 조롱 與, 인면수심 DNA에 분노... 李대통령, 왜곡 선동까지”

의사 출신으로 장 대표를 검진한 서명옥 의원은 22일 오전 “장 대표가 오늘 새벽부터 두세 차례 흉통을 호소했다”며 “여러 의학적 증세를 종합하면 언제든 심정지 가능성과 의식 혼미 상태로 뇌손상 위험도 없지 않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국회 의무실측과 의료진도 즉각적인 대학병원 이송을 강력 권고했지만 장 대표가 이를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전했다.
실제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갑작스러운 기력 저하와 통증으로 직접 주재할 예정이었던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지 못했다. 단식을 시작한 이후 첫 불참이다.
현재 장 대표 농성 현장에는 구급차와 의료진이 대기 중인 상태다.
장 대표 상태가 위중해지자 당내에서는 단식 중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줄을 이었다.
원외 당협위원장협의회는 “정치의 타락을 고발한 대표의 목소리는 이미 국민의 마음에 닿았으니, 이제 그 무거운 짐을 우리가 나누어 지겠다”며 단식 중단을 요청했다.
협의회는 이날 호소문을 통해 “단식을 멈추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더 강력한 심판을 준비하는 결단”이라며 건강 회복을 최우선으로 해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에 앞서 전날 장 대표를 찾은 당 중진들도 직접 설득에 나섰다.
나경원 의원은 “당을 이끌어갈 리더의 건강이 무너지는 것은 당 전체의 손실”이라며 단식 중단을 요구했다. 윤상현 의원은 “대표의 결기는 이미 국민과 당원들에게 충분히 전달됐다. 이제는 당이 실천적 투쟁으로 이어받을 차례”라며 병원 이송을 강력 권면했다.
무관심과 조롱으로 장 대표 단식 농성을 폄훼하는 여당을 향한 분노의 목소리도 줄을 이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의 인면수심 DNA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야당 대표 단식에 대해 조롱을 일삼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송 원내대표는 장 대표 단식 농성 현장에서 진행된 당 회의에 참석해 “지금 장 대표의 단식은 밤이 되면 농성장에서 사라지던 이재명식 출퇴근 단식도, 단식 21일 차에 담배를 피우던 정청래식 흡연 단식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어제 이재명 대통령도 기자간담회에서 장 대표의 목숨을 건 쌍특검 요구를 협상 지연 전술이라고 왜곡 선동했다”며 “쌍특검 도입의 목적은 집권여당의 실세 의원들이 관련된 살아있는 권력의 비리를 수사하자는 국민적 요구”라고 강조했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대통령은 제1야당의 쌍특검 수용 요구에 ‘속으로는 안 하고 싶은데 겉으로만 하자고 한다’며 본질을 폄훼했다”며 “목숨을 내건 절박한 호소 앞에서 통합의 언어 대신 조롱에 가까운 인식만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특히 그는 전날 여당 지도부를 찾아 국회를 방문한 홍익표 정무수석이 국회 로텐더홀에서 농성 중인 장 대표를 패싱한 부적절한 처신을 질타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정무수석이 임명 직후 여야 지도부를 두루 예방해 협치 물꼬를 트는 것은 오래된 관례”라며 “(홍익표 신임 정무수석이)그 관례를 깨고 (장 대표)단식 현장을 찾지 않고 패싱한 건 일정상의 문제가 아니라 대통령실의 정무적 판단 수준”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의 단식이 생명의 위기로 접어든 지금, 더 이상의 침묵과 외면은 책임 회피”라며 “이 상황을 방치한 결과에 대한 책임은 이재명 민주당과 민주당이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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