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신천지 조직적 입당’ 보도에도 국힘은 특검 거부하나”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6-01-20 16:3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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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비 납부 당원 100만명도 정교유착으로 쌓아올린 탑 아닌가”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나온 ‘신천지의 국민의힘 조직적 입당’ 내용과 관련해 20일 “이래도 국민의힘은 신천지 특검을 거부하겠는가”라고 말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신천지가 신도들을 조직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시켰다’는 언론보도가 확인됐다. 당원 입당 할당량을 채우지 못하면 지옥에 간다는 협박도 모자라 오리걸음 같은 기합까지 시켰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른바 ‘필라테스’라는 작전명 아래 최근 5년간 최소 5만여명의 교인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는 전직 간부의 구체적 증언까지 나온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앞서 통일교가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에 불법 개입한 혐의도 김건희 특검에 의해 밝혀진 바가 있다”며 “국민의힘은 어제 보도자료를 내고 당비 납부 당원이 100만명을 넘었다고 발표했는데 국민의힘은 당원 100만명이 통일교, 신천지와의 정교유착으로 쌓아올린 탑이 아닌지 국민들께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입장은 한결같다. 통일교와 신천지 함께 특검하자”며 “이참에 정교유착 의혹을 모두 털어내야 한다. 국민의힘은 떳떳하다면 지금 당장 통일교ㆍ신천지 특검을 수용하라”고 압박했다.


한편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와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지난 19일 ‘통일교 특검’을 두고 재차 협상에 나섰지만 결국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한 원내대표는 이날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종교와 정치 분리 원칙에 대한 특검인데 왜 따로 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간다”라며 “이 특검, 저 특검 하지 말고 하나로 통합해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교 특검에 ‘민중기 특검(사건 은폐 의혹)’ 수사도 넣자고 하는 국민의힘 주장은 정치적 의도가 있다”며 “국민의힘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어서 (협의가)진척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송언석 원내대표는 “통일교와 신천지 두 가지를 같이 수사할 경우 우리 당을 중심으로 수사가 진행될 우려가 있다”며 “2개의 별도 특검이 각각 진실을 규명하자고 제안했지만 민주당이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그는 “민주당의 ‘공천 뇌물’과 관련해서도 특검을 주장했지만 당장 수용할 생각이 없다는 취지로 얘기하고 있다”며 “조속히 특검 수사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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