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도 코로나 확진자 30명 발생… 동구 사랑의교회 폐쇄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8-30 17: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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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152일만에 감염 재확산… 교회 목사 고발키로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대구에서 5개월여만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30명을 기록했다.


30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7043명으로 지난 29일보다 30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29명은 광화문 집회 참가자를 포함한 동구 사랑의교회 신도들이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교회 신도인 대륜중 학생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자 역학조사로 이 학생이 부모와 함께 지난 15일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시는 전했다.

 

이어 학생 부모와 고교생 누나, 교회 신도 한 명이 양성 판정을 받자 신도 103명 전체 명단을 넘겨받아 전수조사했다.

이로써 이 교회 신도 중 확진자는 현재까지 34명으로 늘었다. 교회 확진자 34명 가운데 22명은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집단 확진이 발생한 사랑의교회에 지난 28일 집합금지 조치한 데 이어 29일 폐쇄조치했다.

또 광화문 집회 참여 신도의 대면예배를 2주간 자제해달라고 한 요청을 무시하고 2차례 대면예배를 강행한 이 교회 목사를 고발하기로 했다.

대구에서 일일 확진자가 30명 이상 발생한 것은 지난 4월1일 이후 152일 만이다.

권영진 시장은 “광화문 집회 참석 교인에게 2주간 예배 참석 자제를 수차례 촉구했다”며 “그러나 사랑의 교회는 지난 23일 일요예배와 26일 수요예배를 대면으로 했고 명부 관리를 부실하게 하는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나 목사를 고발 조치키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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