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의원 제안, 사도광산·조세이 탄광 역사 문제 해결 ‘양국 국회 협력

최성일 기자 / look778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30 11:46:3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한일의원연맹 합의문 ‘처음 반영’ 조세이 탄광 유해 문제, 연맹 회의 최초 공식 제기
▲ 한일의원연맹_합동총회사진
[부산=최성일 기자]  김희정 의원(부산 연제구,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위원회 위원장 대리)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제45회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위원회 회의에서 자신이 주제발표한 △일본 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 문제와 △사도광산의 역사 문제가 이번 한일의원연맹 총회 합의문에 처음으로 반영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조세이 탄광 관련 의제는 연맹 회의에서 최초로 공식 제기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한일 양국간 논란이 계속되는 역사 문제들이 있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의 조선인 강제노역 사실을 부정하면서, 지난 21일 사도광산 강제노역 조선인 희생자 추모행사가 2년 연속으로 한국 정부가 별도로 조선인 추모식을 개최하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한일 간 역사 화해 문제는 정부 대 정부, 국회 대 국회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양국의 역사·문화 교류 활성화를 위한 다섯 가지 협력 과제를 제안했다. 주요 내용은 △한일 문화, 특히 영상문화 교류 확대 △조선통신사 등 한일 교류사 연구 촉진 및 가치 제고 △한국인 B·C급 전범 명예회복을 위한 한일 공동 노력 △UN ‘고아의 날’ 제정 추진 △조세이 탄광·사도광산의 역사적 진실 규명과 인도주의 협력 등이다.
■ 조세이 탄광 유해 발굴 문제, 한일의원연맹 회의 ‘최초 공식 제안’김 의원은 주제발표에서 2024년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진행된 총 6차례 잠수 조사 결과, 본갱도 입구에서 4구의 유골이 인양되었고 모두 인골로 확인된 사실을 소개했다. 이어 “유해가 한국인과 일본인 모두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도주의적 협력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며 “양국 국회가 공동으로 DNA 정보 공유와 신원 확인 절차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한 이 의제를 다룬 일본측 사회문화위원인 후쿠시마 미즈호 의원(사민당)과 타무라 타까아끼 의원(공산당)이 조세이 탄광 인근에서 채취한 시료(아래 이미지)와 조사 자료를 직접 제시하며 적극적인 협력 의사를 밝혔다는 점도 소개했다. 

 
조세이 탄광 인근 석탄 (김희정의원실 제공. 김희정의원이 이번 회의 때 일본 국회의원으로부터 받은 실물 사진)
이번 조세이 탄광 문제 제기는 한일의원연맹 회의에서 ‘처음으로’ 공식 제기된 사안이다. 김 의원은 “일본 여당을 제외한 일본 국회의원 다수가 이 문제의 인도적 해결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사도광산 문제, 연맹 합의문에 조세이 탄광 문제와 함께 ‘처음’ 반영
김 의원은 “그동안 일본 측의 진정성 있는 논의가 어렵던 사도광산 문제가 올해 처음으로 연맹 합의문에 공식 반영된 것은 매우 큰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일본 정부가 약속한 ‘전체 역사 반영’과 ‘모든 노동자를 위한 추도식’이 여전히 충분히 이행되지 않은 만큼, 양국 국회가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이행을 촉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의원은 “특히 사도광산 문제와 조세이 탄광 유해발굴 문제는 연맹 집행부가 사전에 합의한 공식 의제가 아니었음에도, 분과위원회에서 활발한 논의를 거쳐 최종 건의문에 직접 반영된 첫 사례라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김희정 의원 “조세이 탄광·사도광산 문제는 인권과 진실의 문제”
김 의원은 “이 문제는 과거사 공방이 아니라 인권·진실·인도주의라는 보편 가치의 회복 문제”라며 “한일 양국이 역사적 책임을 공유하는 파트너로서 협력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