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개헌 여론에 힘이 실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 10명 중 5명이 ‘대통령 4년 중임제’를 선택한 여론조사 결과가 4일 공개됐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디지털타임스 의뢰로(지난 2월28일~3월1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 대상) 향후 ‘국가 권력 구조 개편’ 방안 관련해 질문한 결과, 국민 47.2%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26.4%가 ‘5년 단임제‘를 가장 적합한 방안으로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통령ㆍ총리 분권제‘는 7.4%, ’내각책임제‘는 5.0%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52.0%)과 대전ㆍ세종ㆍ충북ㆍ충남(52.0%), 광주ㆍ전북ㆍ전남(50%)에서 대통령 4년 중임제 선택이 과반을 넘겼다.
정당지지율은 국민의힘 41.1%, 민주당 40.3%, 조국혁신당 2.7%, 개혁신당 1.5% 등의 순으로 이어졌다.('없음' 9.8%ㆍ'잘 모름' 0.9%)
국민의힘은 대구ㆍ경북(50.1%)과 부산ㆍ울산ㆍ경남(51.2%)에서 과반을 넘는 지지율을 기록했고 민주당은 광주ㆍ전라(59.2%)에서 높았다.
서울에서는 국민의힘 43.5%, 민주당 35.8%, 경기ㆍ인천에서는 국민의힘 38.4%, 민주당 43.5%로 각각 집계됐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에 대해서는 찬성 54.0%, 반대 44.5%, 잘 모름 1.5%순으로 나타났다.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7.2%다.
올해 1월 말 행정안전부 발표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별ㆍ연령별ㆍ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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