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용산으로 한 대표 등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 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번 회동은 대통령실과 당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여 추석 민심을 점검하고 의료 개혁을 비롯한 개혁 과제ㆍ민생 현안 등을 논의하는 폭넓은 소통의 자리가 될 것”이라며 “이번 만찬 회동을 포함해 다양한 채널을 통해 당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 민생 현안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만찬엔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최고위원단, 김상훈 정책위의장, 서범수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대통령실에서도 정진석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신원식 안보실장 등 핵심 참모들이 배석한다.
당초 윤 대통령은 지난 8월30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관저에서 만찬을 함께 하기로 했지만 추석 민생을 살피는 게 우선이라며 명절 이후로 일정을 연기했다. 한 대표가 의대 증원에 관해 정부와 이견을 드러낸 직후 만찬 연기가 결정돼 대통령실이 불편한 기색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정치적 해석도 나왔다. 이 같은 의구심은 지난주 윤 대통령이 비한계(非한동훈계) 의원들과 만찬을 한 게 알려지면서 더욱 증폭됐다.
이런 상황에서 다음 주 만찬은 대통령실이 당정 관계 회복 시도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전당대회 직후인 7월24일 한 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대표 경선 출마자 등을 대거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이어 지난 8월30일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한 만찬을 할 예정이었다가 이틀 앞둔 28일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한다고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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