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친한계 “尹 지지율 최저치...심각한 위기 경보”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9-19 10: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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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공개 행보 재개가 원인' 지적에도 '공감대'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 연휴기간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최저치를 기록한 데 대해 여당내 친한계 인사들이 한 목소리로 '위기국면'으로 평가했다.


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19일 “심각한 위기 경보”라며 “이 상태를 계속 방치한다면 국정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동력조차 확보하기 힘든 그런 상황으로 가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한 신 부총장은 ‘일희일비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대통령실을 겨냥해 "말을 가려서 해야 한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현 정부의 긍정평가 첫 번째 요인이었던 '의료개혁'이 최근 부정평가 요인으로 된 게 굉장히 타격이 컸다고 본다"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 원인으로 의료분쟁 사태를 지목했다.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 재개를 두고서도 "비판적인 평가가 많다”면서 “대통령실에서 민의를 잘 수렴을 해 영부인이 움직이는 데 나름대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종혁 최고위원도 같은 날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의료대란 같은 것도 잘 관리해서 뭔가 성과를 보여줘야 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그렇지 않으면 저희들이 굉장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구ㆍ경북(TK)과 70대 이상 등 보수 핵심 지지층 이탈 원인과 관련해 “실망감과 피로감(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저희가 뭔가 돌파해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 여사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어느 정도 원인을 제공한다'는 진행자 질문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원들도 만나면 ‘여사 좀 다니시지 말라 그래’ 얘기 하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김 여사 주변에 있는 참모라는 분들이 무슨 판단을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며 제2부속실의 신속한 설치 및 특별감찰관 임명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하는 모든 것들이 다 마이너스, 대통령실에 마이너스, 김 여사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그런 행동만 해온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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