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신지호 전략기획부총장은 19일 “심각한 위기 경보”라며 “이 상태를 계속 방치한다면 국정 운영을 위한 최소한의 동력조차 확보하기 힘든 그런 상황으로 가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 출연한 신 부총장은 ‘일희일비 않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대통령실을 겨냥해 "말을 가려서 해야 한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현 정부의 긍정평가 첫 번째 요인이었던 '의료개혁'이 최근 부정평가 요인으로 된 게 굉장히 타격이 컸다고 본다"면서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결정적 원인으로 의료분쟁 사태를 지목했다.
김건희 여사의 공개 행보 재개를 두고서도 "비판적인 평가가 많다”면서 “대통령실에서 민의를 잘 수렴을 해 영부인이 움직이는 데 나름대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종혁 최고위원도 같은 날 “굉장히 심각한 상황”이라며 "의료대란 같은 것도 잘 관리해서 뭔가 성과를 보여줘야 된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그렇지 않으면 저희들이 굉장히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구ㆍ경북(TK)과 70대 이상 등 보수 핵심 지지층 이탈 원인과 관련해 “실망감과 피로감(때문)”이라고 분석하면서 “저희가 뭔가 돌파해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김 여사가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어느 정도 원인을 제공한다'는 진행자 질문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 당원들도 만나면 ‘여사 좀 다니시지 말라 그래’ 얘기 하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김 여사 주변에 있는 참모라는 분들이 무슨 판단을 하는지를 잘 모르겠다”며 제2부속실의 신속한 설치 및 특별감찰관 임명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태까지 하는 모든 것들이 다 마이너스, 대통령실에 마이너스, 김 여사에게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를 미치는 그런 행동만 해온 것 같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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