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野, 4.10 총선 앞두고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1-29 10: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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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심판론' 약화되고 야당 '의회독주' 우려는 커져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4.10 총선을 앞두고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한국갤럽이 이달 25~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지지율 조사에서 국민의힘은 전월 조사보다 4%p 오른 38%, 민주당은 변동없이 40%로 여야가 오차범위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결과가 29일 공개됐다. 특히 '정권심판론'은 약화된 반면 '야당독주' 우려는 더 커진 결과를 두고는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효과를 보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위원장 등판으로 ‘윤석열 대 이재명’이었던 총선 구도가 ‘한동훈 대 이재명’ 프레임으로 전환되면서 정권심판론 약화를 견인했다는 것이다.


실제 정부·여당 심판론이 전월 대비 63%에서 58%로 낮아진 반면 의회 독주 심판 요구는 한 달사이 51%에서 54%로 높아진 데 대해 과반 의석을 앞세운 민주당의 독단적 법안 처리가 국민 피로도를 높인 결과라는 분석이 따른다.


‘내일이 총선이라면 지역구 의원으로 어느 정당 후보를 뽑겠느냐’는 질문에는 43%가 ‘민주당'을, 39%가 국민의힘을 각각 선택했다. 이는 한 달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 선호는 6%p 오른 반면 민주당은 1%p 오르는 데 그쳤다.


특히 민심의 바로미터로 평가되는 대전·세종·충청에서 국민의힘은 전월 대비 12%p 늘어난 44%로 조사된 반면 민주당은 변동없이 47%에 그쳐 접전 양상을 보였다.


격전지인 인천·경기와 부산·울산·경남에서도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선호도는 한 달간 각각 6%p와 8%p 상승했다.


다만 호남에서는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자가 15%p 증가하며 전통 텃밭에서는 지지층 결집 양상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25~26일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한 휴대폰 가상(안심)번호 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5.5%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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