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추석 ‘주택용 소방시설’선물하세요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9-08 10: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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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소방서장 박유진
 
어느덧 처서(處暑)를 지나 유난히 더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볼을 감싸는 계절이 다가오듯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 명절이 다가오고 있다.

추석에는 온 가족이 모여 행복한 연휴를 보내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매년 우리 주변에는 화재가 끊이질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 하고 있다.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최근 5년간 경남에서 추석 연휴 동안 발생한 화재는 144건이며 이 중 주거시설에서의 화재는 42건으로 29.2%를 차지하고 있다.

통계에서 보듯이, 가장 편안해야 할 주거시설에서 화재 발생으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한 순간에 잃어버리는 안타까운 일이 흔히 일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시골에 있는 어르신들의 경우 연로하고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기 때문에 화재 발생을 초기에 인지하지 못하고 피해를 당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화재는 초기 대응이 그만큼 중요하다고 하겠다.

주택에서 발생하는 화재는 ‘주택용 소방시설’만 설치하여도 화재를 예방하거나 초기에 화재를 감지해 대형화재로 확대되는것을 막을 수 있다.
주택용 소방시설이란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와 화재 발생 시 경보음를 울려 대피하도록 알려주는 ‘단독경보형 감지기’를 말한다.

주택용소방시설은 가까운 대형마트, 소방용품점, 인터넷 등에서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으며 비용부담도 적고 설치도 간단하여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은 중요한 안전장치라 할 수 있다.

언론보도 등에서도 주택용 소방시설을 사용하여 초기진화로 더 큰 피해를 막은 사례를 자주 볼 수 있을 정도로 주택용소방시설은 화재 초기 대응에 매우 효과적이다.

그동안 각 소방서와 지자체에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독거노인 등 어려운 환경의 주민들에게 우선적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 보급하고 있으며, 각종 홍보와 교육활동 등 다방면으로 주택용소방시설 설치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아직도 미설치 주택이 많은 실정이다.

‘안전’은 결코 당연히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작은 관심과 실천이 화재를 예방하고 우리 가족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 이번 추석에는 부모님과 주변 친·인척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을 선물해 즐겁고 안전한 연휴가 되길 바란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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