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이재명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게 대의정치” 尹 겨냥에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0-06 10:4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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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나경원 “여의도 대통령 행세"...성일종 "본인 징벌이 먼저"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6일 “여의도 대통령 행세를 하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탄핵 공세가 끝 모르고 폭주 중”이라며 전날 "일을 못 하면 선거 전이라도 끌어내려야 한다"고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한 이 대표에 날을 세웠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서 “오는 11월 이 대표의 허위사실공표, 위증교사 범죄 선고 시기가 다가오니 야권의 탄핵 총공세가 더 거세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러면서 “탄핵준비모임을 결성한 민주당 의원들이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의 밤 행사까지 주선하고, 주말엔 탄핵 주도 세력들과 손잡고 길거리 집회를 연대하는(등) 점입가경"이라며 “아무리 그래 봤자, 심판의 때는 온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성일종 의원도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본인에 대한 '징벌'이 먼저"라며 "이 대표 자신이 성남시장 시절 저지른 범죄를 독백처럼 반성하는 반성문을 상대에게 뒤집어씌우는 기발한 간계"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검ㆍ판사 탄핵, 재판 지연 이제 그만하고 본인 재판이나 성실하게 받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앞서 이 대표는 “일을 제대로 못하면 혼을 내 선거에서 바꾸고 선거를 기다릴 정도가 못 될 만큼 심각하다면 도중에라도 끌어내리는 것이 민주주의이고 대의 정치”라고 윤 대통령을 겨냥해 이목을 모았다.


직접적으로 ‘탄핵’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도중에라도 끌어내려야 한다’는 발언이 윤대통령 탄핵을 시사한 것으로도 해석되면서다.


전날 10.16 강화군수 재선거 지원 유세에 참석한 이 대표는 이날 연설에서 “여러분을 위해 일하라고 월급을 주고 권력을 맡겼는데 개인적으로 배를 채우고 범죄를 숨기고, 부당한 이익을 챙기는 데 쓰면 안 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는 전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지원 유세에서 "'대통령을 끌어내리겠다'는 구호를 앞세워 선거판을 정쟁의 장으로 물들이고 있다"며 "여기서 중앙정치의 문제,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의 막 나가는 행태를 마구 비판할 수 있지만 이 선거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의 현재와 미래의 삶을 결정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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