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동구, 취약가구 10곳에 이웃돕기 성금 2,000만 원 지원

정찬남 기자 / jcrs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2-04 10: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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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최병구씨 유가족의 따뜻한 나눔 실천
▲ 임 택 광주광역시 동구청장(가운데)이 지난 3일 구청 접견실에서 지역 내 취약 가구 10곳에 총 2천만 원 지원 기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광주광역시 동구청 제공

[광주=정찬남 기자] 광주광역시 동구는 지난 3일 구청 접견실에서 ‘이웃돕기 성금 기탁금 전달식’을 열고, 지역 내 취약 가구 10곳에 총 2천만 원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탁금은 고(故) 최병구 씨의 유지를 반영해 고인의 장남과 차남 형제가 지정 기부한 것으로, 선친이 생전에 이어오던 이웃 사랑의 뜻을 지역에서 실천한 나눔이다. 고인은 계림동에서 오랜 기간 사진·카메라 업에 종사하면서 지역사회와 함께해 왔으며, 평소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을 살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구는 각 동 행정복지센터의 추천과 부서 검토를 거쳐, 다문화가정·독거노인·한부모가정·질병·장애로 어려움을 겪는 위기가구 등 10가구를 선정했다. 각 가구에는 2백만 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치과 치료, 자녀 교육, 생계·의료비, 노후주택 수리 등 가정별 필요에 맞춘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기탁자인 고인의 자녀들은 “아버님이 오랜 기간 거주하셨던 동구에서 선친의 마음이 이어지길 바라며, 어려운 분들에게 작은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구 관계자는 “유가족께서 전해주신 따뜻한 뜻이 우리 지역의 어려운 가정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인문도시 동구의 가치에 맞게 이웃을 세심하게 살피는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구는 이번 전달식 이후에도 복지 서비스 연계와 방문 상담 등을 통해 지원 가구의 생활 안정과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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