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김병주 “김어준 주장, 사실 아니다” 美 대사관 '반박’에도 “계속 체크 중”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2-16 10:4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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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많은 정보 흘러나와...지금도 미국이 대통령실 도청” 의혹 부풀리기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이 16일 '비상계엄 당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암살 계획이 있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김어준씨 주장과 관련해 주한미대사관측 부인에도 불구하고 "무게를 두고 계속 체크 중"이라고 밝혀 빈축을 사고 있다.


앞서 김어준씨는 지난 1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진행한 비상계엄 사태 관련 현안 질의에 참고인으로 출석해 '체포돼 이송되는 한동훈을 사살한다'는 내용과 '조국, 양정철, 김어준이 체포돼 호송되는 부대를 습격해 구출하는 시늉을 하다가 도주한다'는 계획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이날 '정치인 암살조외에 제보받은 것이 더 있느냐'는 최민희 과방위원장 질의에 “'특정 장소에 북한 군복을 매립'하고, '일정 시점 후 군복을 발견하고 북한의 소행으로 발표한다'는 계획도 들었다”, “미군 몇 명을 사살해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 폭격을 유도하고 생화학 테러에 대한 제보도 받았다" 등으로 대답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다만 김씨는 "사실관계 전부를 확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워낙 황당한, 소설 같은 이야기라 출처를 일부 밝히자면 국내에 대사관이 있는 우방국"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미 대사관은 그런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어서 사실상 근거 없는 의혹 부풀리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병주 의원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에서 "윤석열 정권이 평양에 무인기를 보내 국지 도발을 유도했는데 북한에선 오물 풍선으로 대응하니 확전이 안 되니까 이런 계엄의 상황을 만들었다고 확실한 의심을 하고 있다“며 '김씨가 주장한 한동훈 암살조도 사실일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저는 거기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국쪽에서 많은 정보가 좀 흘러나오고 있다“며 ”아마 미국은 대통령실을 지금도 다 도청하고 있으리라고 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씨 주장하는 관련 내용을)계속 제가 체크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앞서 주한미대사관은 '미국이 제보 했느냐'는 언론 질문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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