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체어, ‘무장애 도시 환경 구축 솔루션’으로 장성군 교통약자 편의시설 관리 체계 구축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5-08 10:4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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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윌체어 제공)
‘일상을 잇다, 윌체어’가 최근 빅데이터 기반 ‘무장애 도시 환경 구축 솔루션’을 장성군장애인복지관에 제공하여, 장성군 내 교통약자 접근성 문제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윌체어는 장성군 지역 내 600여 개의 음식점 및 카페를 대상으로 휠체어 접근 가능 여부를 조사했으며, 빅데이터 기반 무장애 도시 환경 구축 솔루션을 통해 무장애가게 52개소, 장애인 화장실 105개소, 장애인 주차장 89개소, 휠체어 충전기 5개소, 장애인 승강기 39개소 등 총 290개의 교통약자 편의시설 정보를 발굴·데이터화했다. 특히 장애인 화장실과 주차장은 공공과 민간시설을 모두 아우르는 전수조사를 통해 구축됐다. 또한, 윌체어는 무장애가게와 교통약자 편의시설별 우선 개선 지점도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해 제공하고 있다.

해당 솔루션을 통해 장성군 내 교통약자 접근성 도달률은 13.53%까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무장애가게 접근 가능성이 높아졌음을 뜻하며, 교통약자가 보다 평등한 이동 환경을 경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윌체어 측은 이러한 수치를 통해 자사의 데이터 기반 솔루션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남 장성군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모두가 이용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위한 무장애 정책을 강화하고 있다. BF(Barrier-Free) 인증 시설 확대를 비롯해, 무장애가게 및 관련 인프라의 확충을 도시계획에 반영하고 있다.

아울러, 어르신, 장애인, 아동 등 다양한 주민 계층이 문화·체육시설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역 복지 및 체육 인프라 확장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기반 위에서 장성군은 최근 전라남도장애인체육대회 개최지로 선정되었으며, 오는 4월 말 예정된 대회를 통해 ‘모두를 위한 접근 가능한 도시’라는 장성군의 방향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대회 준비 과정에서는 윌체어가 장성군장애인복지관과 여러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일상을 잇다 윌체어의 조준섭 대표는 "장애인 및 교통약자를 대상으로 한 정부 정책의 효율적 시행을 위해 무장애가게에 대한 전수적인 조사와 완전 구축 작업이 필수적"이라며, “앞으로도 복지관과 지자체가 보다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무장애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술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윌체어는 2024년까지 서울 성동구·서초구, 경기 화성시, 경남 양산시 등 다양한 지자체 및 복지기관과 협력하며 무장애 환경 구축을 위한 데이터 기반 모델을 전국으로 확대해왔다. 이를 통해 기관들은 편의시설을 보다 정밀하게 관리하고, 실질적 개선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2025년부터는 전국 복지관을 대상으로 윌체어 솔루션의 체험판도 제공하고 있다. 이 체험판은 복지기관이 무장애 도시 환경 관리의 디지털 전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현재 윌체어 공식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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