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국회, 탄핵소추한 만큼 수사보다는 탄핵심판이 우선"
오동운 "불출석 시 체포영장, 너무 먼 단계...검토할 부분 많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비상계엄 선포로 내란을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오전 10시까지 출석하라는 공수처 등 공조수사본부(공조본) 요구에 불응했다.

국회가 탄핵을 소추한 만큼 수사보다는 탄핵심판이 우선이라는 입장인 윤 대통령측은 전날 이미 출석이 어렵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실제 윤 대통령측 석동현 변호사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아직 여건이 안 됐다”며 “내일 (윤 대통령이)출석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공수처는 이날 윤 대통령 출석시간을 연장해 더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오동운 공수처장은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조사는 10시로 정해져 있지만 저희는 시간을 좀 더 늘려서 기다린다는 심정”이라면서 '불출석시 체포영장 청구 여부'에 대해서는 "검토할 부분이 많다"며 "너무 먼 단계"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18일 출석하라는 공수처 요구에 이어 공수처와 경찰 국가수사본부, 국방부 조사본부로 구성된 공조본의 25일 오전 10시 출석 요구에 불응했다.

이에 따라 대통령이 끝내 나오지 않을 경우 공수처가 3차 출석 요구를 할지, 체포영장 청구를 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