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절임배추 등 단순처리 농수산물 위생 UP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23 10:5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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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식약처, MOU 체결
자율 점검 시범사업 등 맞손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21일 도청에서 국민의 농수산물 안전 먹거리 확보를 위한 ‘단순처리 농수산물 안전관리 강화’ 업무협약(MOU)을 했다.

협약식에는 강위원 전남도 경제부지사,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송성옥 광주지방식약청장, 이재영 한국마른김생산자연합회장, 김영동 해남군절임배추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단순처리 농수산물은 마른김, 절임배추, 깐마늘, 과매기 등과 같이 식품 첨가물이나 다른 원료를 사용하지 않고 원형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절단, 탈피, 건조, 세척 등 단순 공정을 거친 제품을 말한다.

이러한 제품은 가공식품에 해당되지 않아 생산업체가 영업 등록 대상이 아니라 위생 관리 수단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도는 17개 시ㆍ도 중 최초로 협약을 체결, 농수산물의 위생 수준을 높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도민에게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협력해 농수산물의 안전성을 더욱 강화하는 첫걸음을 내딛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주요 협약 내용은 ▲단순처리 농수산물 생산업체 자율점검 시범사업 추진 ▲단순처리 농수산물 생산업체의 현장관리 강화를 위한 민간 간 업무협약 체결 지원 ▲농수산물 안전성 확보를 위해 교육ㆍ홍보 긴밀한 협력 등이다.

단순처리 농수산물 집중지역(전국 대비 약 40%)인 도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단계별(2025~2027년) 시범지역으로 선정되며, 단순처리 농ㆍ수산물 업체에 대한 점검ㆍ평가, 수거ㆍ검사, 교육ㆍ홍보 등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농수산물의 안전성 제고 뿐만 아니라 국제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고 수출로 이어져 농수산물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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