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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구의회 ‘반려 생명 존중을 위한 청소년 토론회’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이번 토론은 서울의 곤충 체험관과 연수구에 위치한 실내동물원 등에서 진행되고 있는 동물 접촉 체험 사례를 바탕으로 생명 존중과 동물복지의 관점에서 논의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특히 일부 체험시설에서 무분별한 동물 만지기 활동이 생명에 대한 인식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청소년들은 각자의 경험과 관점을 바탕으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청소년들은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며 스트레스를 받는 동물들의 현실을 지적하고 인간 중심의 편의로 생명을 다루는 방식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경제적인 이유로 길들여 지고 고유한 생태적 특성을 잃어버린 동물을 전시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함께 제기됐다.
반면 찬성 측은 이미 야생성을 잃은 동물들의 경우 자연으로 되돌릴 수 없는 만큼 체험시설에서 보호받는 것이 오히려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는 길이 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 직접 동물을 보고 접하는 경험을 통해 생명에 대한 공감이 시작된다는 의견과 함께 체험과 교육 자체를 부정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혜영 대표 의원은 “청소년들이 주도적으로 문제를 바라보고 각자의 의견을 진지하고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면서 “앞으로도 세대와 시각을 넘나드는 소통의 장을 꾸준히 마련해 구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반려 정책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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