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尹 지지율 40%대 돌파’ 발표한 여론조사 기관 고발 검토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1-07 11: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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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대통령병 심각한 이재명과 민주당 '고발 겁박' 규탄한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 조사 결과를 추출한 여론조사 기관을 상대로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국민의힘이 7일 “심각한 대통령병 이재명과 민주당의 여론조사 '고발 겁박'을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위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로 나오자 민주당이 민간 여론조사 회사까지 고발하겠다고 겁박하고 있다”며 “여차하면 여론조사에 응답한 사람들까지 고발할 기세”라고 질타했다.


이어 “민주당은 선거법의 무슨 조항 위반으로 여론조사(업체)를 고발하겠다는 건지 밝혀야 한다”면서 “'고발 협박'으로 여론조사마저 길들이려는 간악한 시도”라고 비판했다.


특히 특위는 “여기에 장단 맞추는 친민주당ㆍ친이재명 매체들도 문제가 심각하다”면서 “한겨레신문은 ‘윤석열 지지율 40%의 ‘비결’… 오염된 문항으로 ‘명태균식 여론조사’'라는 제목의 기사로 정상적인 여론조사를 폄훼했다”고 실명으로 직격했다.


또한 “한국기자협회와 한국피디연합회, 전국언론노조 등 8개 친민주당 단체들도 ‘공정성과 객관성이 의심되는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지지율 40%’ 여론조사 결과를 검증없이 전해 ‘혼선’을 초래해선 곤란하다‘(등) 홍위병식 선동에 나서고 있다”며 “이들이야말로 명예훼손 고발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특위는 ”오히려 여론조사 장난질을 해온 건 친이재명 세력들“이라면서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여론조사 꽃’이 지난 10월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며칠 전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이긴다’고 공개한 조사 결과를 예로 들어 반박했다.


특위에 따르면 당시 '여론조사꽃' 조사 결과에서는 민주당 김경지 후보가 40.9% 지지율로 국민의힘 윤일현 후보(37.7%)를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지만 실제 선거 결과는 61.03% 득표한 국민의힘 후보가 38.96%의 민주당 후보를 22.07%p 차이로 누르고 최종 승리했다.


이에 대해 특위는 ”이런 여론조사 장난으로 재미를 본 친이재명 세력이 탄핵 심판 전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대통령 지지율을 난도질하려는 것“이라며 ”이재명에 도전하면 온갖 고발을 통해 가차 없이 응징하겠다는 대국민 선전포고로 들린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해당 여론조사 업체가 원한다면 무고 및 명예훼손 고소 등 법률지원에 나설 방침“이라며 ”국민여론을 왜곡하려는 일체의 시도에 결연히 맞설 것“이라고 결기를 보였다.


앞서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전날 오후 "최근 여론조사를 통해 여론을 호도하는 시도들이 많이 있다"며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의 편향적 여론조사에 대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을 추진할 것이라는 논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앞서 ’KOPRA‘는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대가 나왔다고 5일 발표한 바 있다.(무선 RDD 이용한 ARS 방식ㆍ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ㆍ응답률 4.7%.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서울대 한규섭 교수가 지난 2024년 4월 총선 직후 여론조사회사 공정성을 조사한 결과 ’KOPRA‘는 여론조사업체 비교 평가에서 비교적 공정한 것으로 나타났다.(아래 표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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