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근로자 교육·소통 해결한 하이로컬, 삼성물산 오픈이노베이션서 최고 평가 받아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18 11: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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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설명: 하이로컬 윤정호 대표)

㈜하이로컬(대표 윤정호)은 외국인 근로자들의 언어소통·안전교육·업무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AI 안전 솔루션 ‘하이워커(HiWorker)’를 앞세워,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개최한 ‘2025 FutureScape 데모데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과 서울경제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FutureScape’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사업화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실증 트랙에는 총 280여 개 기업이 지원해 경쟁률이 치열했으나, 최종적으로 6개 기업만이 실증 기회를 얻었다. 하이로컬은 사업모델의 타당성, 지속가능성, 시장성 측면에서 최고 평가를 받아 최우수상에 올랐다.

이번 수상은 3개월간 삼성물산 건설현장에서 진행된 실증(PoC) 결과가 뒷받침했다. 하이로컬은 외국인 근로자 및 현장 관리자를 중심으로 ‘하이워커(HiWorker)’를 적용해 실제 현장 데이터를 통해 솔루션의 가치를 입증했다.

실증 기간 동안 하이워커는 ▲AI 다국어 번역(40개국 지원) ▲실시간 이미지 번역 ▲산업안전교육 AI 튜터 등 통합 기능을 제공하며 다양한 성과를 거두었다.

업체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솔루션 참여율 70%를 초과 달성했으며, 근로자와 관리자 모두에게 5점 만점 기준 3.5점 이상의 높은 만족도를 기록했다. 특히 베트남, 네팔, 우즈베키스탄 등 주요 국적 근로자 대상 콘텐츠 만족도 목표를 모두 달성하며 실효성을 증명했다.

기술적인 성능 또한 음성인식(STT) 및 번역 정확도 80% 이상을 기록하며 현장 적용성을 완벽히 증명했다. 실증에 참여한 대부분의 관리자 및 근로자들은 관리자 월 5회 이상, 근로자 주 1회 이상 솔루션을 꾸준히 활용하며 현장의 필수 도구로 자리 잡았다.

또한 데이터 기반의 개선도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국가별 반응 분석을 통해 문화적 차이를 고려한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사용자 피드백을 80% 이상 즉각 반영하며 솔루션을 빠르게 고도화했다.

하이로컬 윤정호 대표는 “국내 최고 건설사인 삼성물산과의 실증을 통해 AI 기술이 건설현장의 언어 장벽을 해소하는 핵심 도구임을 데이터로 증명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이번 수상을 발판 삼아 건설업을 넘어 국내 모든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근로자와 관리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안전한 근로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이로컬(Hilokal)은 전 세계 180개국 20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글로벌 언어 교환 플랫폼을 운영하며 실시간 AI 통번역, STT(음성인식) 기술력을 축적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산업현장 외국인 근로자를 위한 AI 통번역·산업안전튜터 플랫폼 ‘하이워커(HiWorker)’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실제 건설·조선·제조업 현장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학습한 AI 모델은 산업 전문용어, 사투리, 현장 은어까지 정확하게 번역하여, 국내 산업안전 수준을 높이고 글로벌 근로환경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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