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충일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겨보며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6-03 11: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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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 복지과 의료대부팀장 신현정
 
‘겨레와 나라 위해 목숨을 바치니 그 정성 영원히 조국을 지키네. 조국의 산하여 용사를 잠재우소서. 충혼은 영원히 겨레 가슴에. 임들은 불멸하는 민족혼의 상징, 날이 갈수록 아아 그 충성 새로워라.’

6월 6일 현충일(顯忠日)은 ‘충렬을 드러내는 날’이라는 뜻으로, 위 <현충일 노래>의 가사 내용처럼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나라를 위해 희생된 모든 이들의 충성을 기념하는 추념일이며, 6월이 호국 보훈의 달이라 불리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현충일의 유래는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과 전쟁 역사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한다. 1956년 처음 “현충기념일”이라는 명칭으로 제정되었지만, 그 이전부터 국가적인 추모 의식은 존재했다고 한다. 일본의 식민지 시기인 1919년 3·1운동으로부터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과 광복까지, 독립운동가들은 항일투쟁과 민족의 자유를 헌신하며 많은 희생을 했다. 또한 한국전쟁에서는 많은 국군과 민간인들이 희생되었다. 그렇게 희생된 독립운동가와 국군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6월 6일이 현충일로 지정되었다.

이렇듯 현충일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모두를 추모하고, 목숨을 잃은 전몰자를 기리며, 전사한 영웅들의 희생에 대한 감사와 존경, 힘들게 얻은 자유와 독립을 지키고 소중히 여기는 것의 성찰과 영웅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한 우리 모두에게 중요하고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고 한다.

다가오는 6월 6일 현충일 오전 10시에는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을 위한 추모 묵념 사이렌이 전국에서 울린다. ‘과거를 잊는 자, 그 역사를 반복할 수밖에 없다’라는 말처럼 한국 사회에서 전쟁의 비극과 희생의 의미를 잊지 않고, 국가와 국민의 안위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고, 그들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는 시간을 가져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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