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野 586 현역' 겨냥한 윤희숙, 박민식, 김경율 출마 선언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1-29 11:2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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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용 후보 배치?...한동훈 "운동권 기득권 청산 하겠다"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586 운동권' 출신 현역 의원을 겨냥한 '맞춤용 후보' 배치에 관심을 두고 있는 데 대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천명한 '586기득권 청산'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실제 한 비대위원장은 29일 이번 4.10 총선은 낡은 이념을 앞세운 야권의 '586 운동권' 청산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번 총선은 경제와 민생을 살리고, 과거를 반성하면서 정치개혁을 하겠다고 변화하려고 몸부림치고 절실함을 가지고 국민을 설득하고자 하는 여당을 선택할 것이냐, 아니면 낡은 이념과 방탄을 목적으로 모든 것을 정략적으로만 해석하고 발목잡기를 하는 운동권 야당을 선택할 것인가의 문제"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특히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겨냥해 서울 중구·성동갑 출마를 선언한 윤희숙 전 의원에 대해서는 "임 전 비서실장과 윤 전 의원 중 누가 경제를 살릴 것 같냐"며 "자기 손으로 땀 흘려서 돈 벌어본 적 없고 오직 운동권 경력 하나로 수십년간 기득권을 차지하면서 정치 무대를 장악해 온 사람이 민생 경제를 말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힘을 실었다.


윤 전 의원도 전날 국회 출마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서) 586 대표 정치인이 나오든, 개딸 전체주의, 당 대표를 보좌할 정치인이 나오든 잘 싸워야 된다 생각한다"며 "과거를 보내고 미래로 가기 위한 전쟁을 국민 앞에서 잘하겠다"고 결기를 보였다.


부산 북강서갑 재선 출신인 박민식 전 국가보훈부 장관도 최근 '586 운동권 대표 주자 중 하나인 김민석 의원을 겨냥해 서울 영등포을에 출사표를 던지면서 "이번 총선을 통해 대한민국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를 놓고 야당의 기득권 운동권세력과 정면승부를 펼쳐나갈 것"이라며 "야당의 입법 폭주와 모든 것을 투쟁으로 몰아가는 운동권적 사고, 특히 기득권이 되어버린 낡아 빠진 이념 공세와 무조건적 트집잡기는 대한민국 발전의 걸림돌이 되어 버렸다"고 날을 세운 바 있다.


또한 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부상한 정청래 최고위원 지역구인 서울 마포을에는 '조국 흑서' 공동 저자인 김경율 비대위원의 출마가 예상된다.


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서울시당 신년인사회에서 "개딸 민주주의, 개딸 전체주의, 운동권 특권정치, 이재명 개인 사당화로 변질된 안타까운 정치를 상징하는 의원이 정청래"라고 비판하면서 "김경률 회계사는 진영과 무관하게 공정과 정의를 위해서 평생 싸워왔다. 부조리가 있는 곳, 약자가 억울한 일을 당하는 곳에 늘 김경율이 있었다"고 치켜세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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