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경태 “尹 부부, 부천호텔 화재 장례식 때 골프장 이용 제보”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9-11 11:29:41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김용현 “제보만 가지고 말씀하면 안 된다...사실을 확인해라"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더불어민주당 장경태 의원과 김용현 국방부장관이 지난 1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ㆍ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설전을 벌였다.


장 의원이 '부천호텔 화재 장례식 기간 중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경호처 1인이 군 골프장을 이용한 게 아니냐'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당시 대통령경호처장 신분이었던 김 장관이 "사실 확인이 되지 않은 제보"라며 ‘직’을 걸겠다고 받아친 것이다.


이날 김 장관을 상대로 질의에 나선 장 의원은 "국방부 장관 지명되고 나서 8월24일 토요일을 기억하시나. 한성대 골프장을 아시냐"고 물었다.


이어 "8월22일 부천 화재 사건으로 안타까운 희생자들이 많이 나와서 23일ㆍ24일에 장례식이 있었고, 25ㆍ26일에는 발인이 있었다"며 "그런데 8월24일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리고 경호처 1인이 한성대골프장을 이용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경호처 1인이 장관이 아니시냐"고 다그쳤다.


이에 대해 김 장관은 "저는 거기 간 적도 없다"며 "청문회 준비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그 상황은 알지 못한다"고 일축했다.


그러나 장 의원이 "장관께서 후보자 신분에 인사청문회 준비를 안 하고 대통령 내외와 골프를 치셨다면 당연히 (장관)낙마 사유가 되겠나"고 압박을 이어가자 이에 김 장관은 "제가 옷을 벗을 테니 제발 그러지 마시라"고 대응했다.


이에 장 의원이 "실세 장관이니까"라고 비꼬면서 "국방부 장관이 아니라 국방부 상관이라는 제보도 있다"고 주장하자 김 장관은 "아니 제보만 가지고 그렇게 자꾸 이렇게 말씀하시면 안 된다. 사실 확인하셔야지"라고 거듭 맞섰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