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10월16일 실시하는 재ㆍ보궐선거가 교육감 1곳, 기초단체장 4곳 등 모두 5곳으로 확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재ㆍ보궐선거는 지난 3월1일부터 8월31일까지 피선거권상실ㆍ사망 등으로 선거 실시 사유가 확정된 지역이 대상이다.
교육감선거는 서울특별시에서, 기초단체장선거는 부산 금정구, 인천 강화군, 전남 영광ㆍ곡성군에서 각각 실시한다.
후보자등록 기간은 오는 26일부터 2일간이며, 선거운동은 10월3일부터 가능하다.
사전투표는 10월11일과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실시한다. 사전투표소는 재ㆍ보궐선거 실시 지역의 읍ㆍ면ㆍ동마다 1곳씩 설치되며, 선거인은 주소지와 상관없이 재·보궐선거 실시 지역의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다만, 선거일에는 반드시 지정된 본인의 투표소에서 투표해야 한다. 투표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이다.
재ㆍ보궐선거 일정, (예비)후보자정보, 선거일 투·개표자료 등 각종 선거 정보는 중앙선관위 선거통계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거는 진보ㆍ보수 교육계가 본격적으로 단일화 작업에 들어간 서울시 교육감 선거다.
보수진영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단일화 추진을 선언하기로 했고, 진보진영은 한발 앞서 추진단을 꾸리고 후보 단일화 일정까지 확정했다.
이번 보궐선거에는 박선영 전 동국대 교수, 안양옥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조전혁 전 한나라당 의원 등이 보수진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단일화 실패로 조희연 전 교육감에게 내리 세번을 패한 만큼 더 이상 전철을 되풀이해서는 안된다는 압력이 거세다.
이에 따라 2022년 당시 단일화 요구가 컸지만 박선영ㆍ조전혁ㆍ조영달 후보가 단일화 규칙에 합의하지 못해 모두 출마하면서 결과적으로 38.10%를 얻은 조 전 교육감 당선을 도왔던 상황이 재현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진보진영에서는 조 전 교육감이 직을 상실한 지 하루 만인 지난 8월30일 '2024 서울 민주진보 교육감 추진위원회'를 꾸렸다.
진보진영 후보로는 강신만 전 전교조 부위원장, 곽노현 전 교육감, 김경범 서울대 교수, 김용서 교사노조연맹 위원장, 안승문 전 울산교육연수원장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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