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반감 커진 건 탄핵 남발, 거듭된 이재명 방탄폭주 때문“
국민의힘은 23일 "민주당이 국민 상대로 검열 포고령 1~4호를 내놓고 사실상 계엄 통치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2025년 대한민국이 갑자기 검열 공화국이 됐다“고 비판했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민주당은 대체 어떤 나라를 만들려는 것이냐"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특히 권 비대위원장은 "민주당이 전국민 대상 북한 5호 담당 제식 카톡 검열을 하겠다고 하더니, 이재명 대표 지지율이 폭락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줄줄이 나오자 여론조사검증특위를 만들어 여론조사 검열까지 한다고 한다"며 또한 "이 대표를 비판한 유튜버를 줄줄이 고발하고, 경찰과 시위참가자들의 유튜브 시청기록까지 뒤지더니 어제는 급기야 부정선거를 지적한 전한길 (학원)강사도 고발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더 나아가 민주당은 내란 선동이라는 터무니없는 덫을 씌워 포털 검열을 위한 청문회를 강행할 태세"라며 "목표는 최고 존엄이나 다름없는 이 대표 비판을 막겠다는 것 단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한 권 비대위원장은 "심지어 민주당은 우리 당이 내건 카톡 검열 현수막까지 지자체에 철거 지시를 요구하는 공문을 시도당에 내려보내는 등 상대 당 정당 활동도 검열하려 든다“며 ”대통령의 비상계엄은 6시간 만에 끝났는데, 이제 시작된 민주당의 검열 계엄은 그 끝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검열로 국민 눈과 귀를 틀어막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며 "위험하기 짝이 없는 반민주적 검열을 즉각 거두라"고 촉구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도 "민주당이 여론조사검증특위 설치에 모자라 여론조사업체를 강하게 통제하는 법안을 발의했다"며 "지지율이 잘 나올 때는 가만히 있다가 불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계속 나오자 이제 통계까지 정치 권력으로 통제하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9번에 걸친 무차별적 탄핵 남발, 수많은 악법의 날치기 통과, 거듭된 이 대표의 방탄과 폭주로 국민적 반감과 우려가 커진 게 (민주당)지지율 하락의 진짜 이유"라면서 "원인이 자기한테 있는데 왜 여론조사 업체 팔목을 비트나,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체중계를 부수는 꼴"이라며 "(민주당은)지지율을 올리고자 한다면, 그동안 자행해온 연쇄 탄핵 입법폭주부터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민주당 한민수 의원은 전날 선관위가 규칙으로 정했던 여론조사 기관ㆍ단체의 등록 요건을 법률로 정하고, 여론조사 기관에 대한 정기 점검 의무화를 골자로 한 '공직선거법 일부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의원은 법안 제안 이유에서 “지속적인 여론조사 제도 개선과 선거문화의 성숙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거여론조사 결과에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며 “선거 여론조사 기관 등록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편법 동원 등 사각지대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여조특위’를 구성해 여론조사의 왜곡ㆍ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도 자체 검증에 나선 상태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를 돌파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편향적 조사”라며 해당 여론조사 업체인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를 선관위에 제소하는 등 압박을 이어간 바 있다.
한편 선관위는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의 여론조사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이의신청을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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