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공천 신청 몰린 일부 지역 "경쟁력 따라 재배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2-13 11: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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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성동을- 양천갑 포함될 수도..17일 면접 완료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총선 공천 신청이 몰린 일부 지역구에 대해 "재배치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13일 당사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을 포함해 동일 지역에 당의 중요한 인물들이 몰릴 경우 경쟁력을 높여 승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지상욱 전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이혜훈 전 의원 등이 공천을 신청한 서울 중·성동을과 구자룡 비대위원 등이 도전한 조수진 의원 지역구, 서울 양천갑도 전략적 재배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박진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남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가 지난 6일 “공천과 관련해 어떠한 당의 결정도 존중하고 조건없이 따를 것”이라고 밝힌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은 당 차원의 재배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장동혁 사무총장은 “(총선 구도상) 전략적으로 어느 곳이 가장 유리한 곳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최종 결정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 의원에 대해선 “박진 의원 면접은 지금 있는 (강남을) 지역에서 실시하고 그 다음 문제는 공관위에서 논의할 것”이라면서 “아직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서울·광주·제주 지역을 시작으로 오는 17일 마무리할 예정인 지역구 공천 면접심사와 관련해서도 '후보 경쟁력'을 강조했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결국 경쟁력에 집중해 인물을 살필 것”이라며 “오늘 면접을 마친 지역에 대해서 내일(14일) 단수공천 등에 대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중진에 대한 인위적 재배치' 여부에 대해서는 “데이터들이 다 나오다보니 (당선 가능성이 높은)곳으로 가면 좋을 것 같다”며 “생각보다 좋은 분들이 많이 왔지만 (막상 인재가) 없을 수도 있다. 그게 고민”이라고 답했다.


앞서 당 지도부로 부터 험지 출마 요청을 받았던 서병수(5선) 김태호(3선) 조해진 (3선) 의원은 이를 수락해 부산·경남(PK) 격전지인 '낙동강 벨트' 지역 출마 의지를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정 위원장은 김성태 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등 일부 지원자들의 '컷오프' 반발에 대해서도 "지난번 (컷오프) 결정에 대해 이의가 있으신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분들의 인생이 달린 문제이니 신중하게 검토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남 3구 등 국민의힘 양지로 불리는 특정 지역구 면접과 관련해서도 “특별한 무언가는 없을 것”이라며 “우리가 유리한 지역구니 신청하신 분들의 의견도 들어보고 공관위원들의 의견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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