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明 만난 오세훈, '도와주면 SH사장 김영선 준다'고 말해... 직접 들었다“
이날 오전 SBS 라디오에 출연한 김 부시장은 ‘지난 서울시장 재보선 직전 중국집에서 명씨를 처음 만난 오 시장이 도와주면 김영선 의원을 SH공사 사장 자리로 보내주겠다고 했다는 말을 명씨에게 직접 들었다‘는 민주당 박범계 의원 주장에 대해 “청담동 술자리(사건)와 너무 똑같다”고 반박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청담동 술자리 사건)당시에도 ’분명한 녹취가 있다, 증언이 있다‘고 당시 민주당 지도부 회의에서 언급했고 (김의겸 의원도 같은 내용을)주장했는데 결과는 새빨간 거짓말이었다”라면서 “명태균씨 허풍에 의존한 박범계 의원이 청담동 술자리(를 주장한) 김의겸 의원과 뭐가 다르냐”고 질책했다.
김 부시장은 “12월3일 비상계엄이 터지던 날 민주당의 염태영 의원이 오세훈 서울시장과 명태균씨 간 직접 통화가 10건이라고 주장했지만 (결과적으로)아무것도 나온 내용이 없다”면서 “가짜뉴스를 퍼다 나르고 주장했으면 거기에 대해서 진실을 입증해야 할 거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
김 부시장은 “나온 건 딱 하나, 중국집에서 만나는 장소 안내 문자 메시지인데 그때는 수행하는 사람들이 없어 (직접) 보낸 문자 메시지 하나 갖고 지금 이 상황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민주당을 비판하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처음)김영선 전 의원이 명태균씨를 데려올 당시에는 오 시장이 주변 측근들 없이 만났기 때문에 당시 캠프를 총괄하던 강철원 실장과 함께 만나기로 약속한 장소가 지금 얘기하고 있는 송OO 중국집”이라고 경위를 설명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돕겠다고 찾아오는 사람들을 만나는 건 정치인의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그 뒤로 (명씨가)강 실장과의 만남을 통해 여론조사에 도움을 주겠다며 이상한 상품을 팔겠다고 가져오니 이런 사람이랑 상대할 수 없다고 쫓아낸 다음에는 명태균씨를 본 적이 없다”며 “이게 오세훈 서울시장이 말하고 있는 진실”이라고 강변했다.
무엇보다 김 부시장은 “명태균씨가 처음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기가 왜 서울시장이 됐는지도 모른다‘고 얘기했다”며 “그러니까 서울시장이 되는 과정에 본인이 여론조사 등으로 도움을 줬다는 건데 우리는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없고 받은 적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 도대체 그 여론조사를 누구를 줬다는 거냐, 밝히라고 하니까 (명씨는)얘기하지 못했다”면서 “엉뚱하게 무슨 중국집이니 장어집이니 청국장집이니 이런 식으로 변죽을 울리면서 명확하게 특정도 못 하는 상태에서 여론을 호도하는 게 명태균씨의 특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관심을 이상하게 흩뜨리는 전법”이라며 “진실을 규명 못 하니까 본질을 호도하고 흐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 부시장은 ’명태균씨가 지상욱 당시 여의도연구원장을 통해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관련 여론조사와 경선 단일화 과정에 관여했고 검찰이 두 사람 사이의 카톡 내용도 확보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도 “명태균씨는 당시 여의도연구원과 그런 여론조사를 왜 진행 했는지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명씨가 어떤 범죄를 저질렀는지 빨리 밝히는 게 국민불편을 해소하는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