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한동훈 대표는 지난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비상계엄령 이후 사태 수습과 관련해 '질서 있는 퇴진'과 '국정 혼란 수습'을 강조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9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계엄사태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대응'에 대해 80.2%가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잘못하는 편이다)한 반면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잘하는 편이다)는 15.3%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4.5%였다.
권역별로는 대구ㆍ경북에서 부정평가 71.5%, 긍정평가 19.6%였고,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는 77.5%가 부정평가, 16.9%가 긍정평가로 각각 집계됐다.
인천ㆍ경기에서는 부정평가 83.7%, 긍정평가 13.5%이었고, 서울에서도 부정평가 81.5%, 긍정평가 15.3%였다.
대전ㆍ세종ㆍ충남ㆍ북은 부정평가 76.0%, 긍정평가 17.1%이었고 강원ㆍ제주는 부정평가 83.3%, 긍정평가 16.7%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ㆍ전남북에서는 부정ㆍ긍정평가 응답이 각각 81.8%, 11.9%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95.9%가, 조국혁신당 지지층 96.1%가 한 대표의 대응을 부정평가 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46.9%가 부정평가를, 44.6%가 긍정평가했다.
한편 '내일이 대선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9.0%가 이재명 대표를, 9.1%는 한동훈 대표를 각각 선택했다.
이어 조국 대표 6.8%, 오세훈 서울시장 6.0%, 홍준표 대구시장 5.8%, 김동연 경기도지사 4.4%,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3.3%,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1.2% 순이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대표이고, 최대 피해자는 한동훈 대표"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으면 전체 응답률은 5.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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