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 계엄사태 대응 잘못한다 80.2%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2-10 11:4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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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지지층은 잘못한다 46.9% vs 잘한다 44.6%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이번 계엄사태와 관련해 응답자 10명 중 8명이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의 대응과 움직임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앞서 한동훈 대표는 지난 8일 한덕수 국무총리와 비상계엄령 이후 사태 수습과 관련해 '질서 있는 퇴진'과 '국정 혼란 수습'을 강조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데일리안 의뢰로 여론조사공정㈜이 지난 9일 전국 남녀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계엄사태에 대한 한동훈 대표의 대응'에 대해 80.2%가 부정평가(매우 잘못하고 있다+잘못하는 편이다)한 반면 긍정평가(매우 잘하고 있다+잘하는 편이다)는 15.3%에 불과했다. '잘 모르겠다'는 4.5%였다.


권역별로는 대구ㆍ경북에서 부정평가 71.5%, 긍정평가 19.6%였고, 부산ㆍ울산ㆍ경남에서는 77.5%가 부정평가, 16.9%가 긍정평가로 각각 집계됐다.


인천ㆍ경기에서는 부정평가 83.7%, 긍정평가 13.5%이었고, 서울에서도 부정평가 81.5%, 긍정평가 15.3%였다.


대전ㆍ세종ㆍ충남ㆍ북은 부정평가 76.0%, 긍정평가 17.1%이었고 강원ㆍ제주는 부정평가 83.3%, 긍정평가 16.7%로 각각 나타났다.


민주당 텃밭인 광주ㆍ전남북에서는 부정ㆍ긍정평가 응답이 각각 81.8%, 11.9%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95.9%가, 조국혁신당 지지층 96.1%가 한 대표의 대응을 부정평가 했다.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46.9%가 부정평가를, 44.6%가 긍정평가했다.


한편 '내일이 대선 투표일이라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질문한 결과 응답자의 49.0%가 이재명 대표를, 9.1%는 한동훈 대표를 각각 선택했다.


이어 조국 대표 6.8%, 오세훈 서울시장 6.0%, 홍준표 대구시장 5.8%, 김동연 경기도지사 4.4%,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 3.3%,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 1.2% 순이었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선포 최대 수혜자는 이재명 대표이고, 최대 피해자는 한동훈 대표"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 ARS로 진행됐으면 전체 응답률은 5.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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