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욱 "배씨, 李 정치적으로 도약할 때마다 건물 하나씩 늘어나"
특히 이 대표의 정치적 도약기와 배씨의 재선형성 시기가 겹친다는 점에서 배씨에 대한 의구심에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배씨가 직장생활로)이때까지 받은 돈을 전부 다 합치면 세전 3억6700만원”이라며 “(배씨는 현재)수원 광교 상가주택 35억원, 잠실 아파트 28억5000만원, 정릉 아파트 8억2500만원, 분당 아파트 7억4500만원 등 총 79억2000만원(등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당초)매입가는 25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정감사에서 “세전 총수입이 4억원도 안 되는데 어떻게 25억 이상(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잠실 아파트는 대출 한 푼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는 언론보도가 있다"면서 "누구라도 이런 사람이 있으면 국세청이 자금출처 조사를 해야 되는 것 아니냐"고 철저한 검증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서정욱 변호사도 “배씨는 이재명 성남시장 됐던 2010년 7월, 대출 1원도 없이 송파구에 9억5000만원으로 (건물을)구입했다. 지금 24억 정도”라면서 “2014년에 이재명 재선, 2013년에 6억 정도로 법원 앞에 땅 구입했다. 이후 공사를 했다. (현재)시가가 35억~40억원 가량”이라며 “(배씨 소유 건물은)성북구에 한 채, 법률상 남편 주택까지 총 4채”라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서 변호사는 “이재명이 정치적으로 한 단계씩 도약할 때마다 배씨는 건물이 하나씩 생겼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경기남부경찰청에서 배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용을 수사했는데 선거 때 선두차량을 운전했던 김 모씨가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중단됐다"며 “수원지검에서 수사하는 것 중 배씨 법인카드 액수가 3억9000만원으로 가장 많다”고 강조했다.
이어 “(3억9000만원 횡령 혐의로)수원지검이 소환하자 이재명은 가지 않고 김혜경만 갔다”며 "3억9000만원 중 법카는 2000만원 밖에 안되고 업무추진비 2000만원, 관용차 5000만원으로 총 9000만원이다. 나머지 3억원은 배씨의 월급을 통째로 횡령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서 변호사는 “배씨는 소속(부서)이 없는 유령공무원"이라며 "(국정감사에서)그것도 질문이 나올 것”이라면서 “김씨의 극단적인 선택과 경위, 그리고 위증, 배씨 의혹을 국민의힘 의원이 파헤치는데 상당히 도움을 (주고)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저쪽(야권)에서는 김건희 여사를 가장 약한 고리로 보고 때리지 않느냐”며 "(이 대표 쪽)약한 고리는 첫째가 김현지 수석보좌관, 그 다음이 배씨”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배소현이가 그걸(부동산을) 어떻게 사느냐. 말이 안 되지 않느냐"면서 "저같으면 10분이면 자백받는다. ‘돈이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표는 배씨의 재산 관련 의혹에 대해 '아는 바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배씨는 당초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 사무실 경리로 인연을 시작한 이후 이 대표의 성남시절에는 7급 별정직으로, 도지사 시절엔 5급 행정직으로 지근거리에서 이 대표를 보필해 온 인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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