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임혁백 공천관리위원장이 6일 1차 경선 지역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본의 아니게 윤석열 검찰 정권 탄생의 원인을 제공하신 분들은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주시기 바란다"고 밝힌 데 대해 임종석, 노영민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겨냥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특히 임 공천관리위원장의 해당 발언이 최근 “윤석열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이들이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를 한다니 황당하다”며 두 전직 비서실장들의 출마 선언을 비판한 친명 조직 '민주당혁신행동’ 주장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되면서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앞서 민주당혁신행동은 “임종석, 노영민 두 전직 비서실장은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을 발탁한 진실부터 밝히고 출마하라” 제하의 입장문을 통해 “정권교체의 계기를 제공하고 윤석열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인사들이 총선에 연이어 출마하는 황당한 일이 이어지고 있다. 임종석, 노영민 두 비서실장이 대표 사례다”라고 날을 세운 바 있다.
한편 민주당은 4·10 총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경선 지역구 23곳과 단수공천 지역구 13곳을 발표했다.
공관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1차 심사 결과 경선 지역구는 23개, 단수 지역구는 13개"라며 " 36개 선거구 가운데 현역 의원이 있는 곳은 15곳, 원외 지역구는 21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경선 지역은 서울(서대문구을·송파구을·송파구병), 경기( 광명시갑·군포시·파주시갑), 인천(연수구을·남동구갑), 부산(금정구),광주(북구갑·북구을·동구남구갑), 대전 (동구·유성구갑), 울산 (남구을), 충남(당진시), 전북 (익산시갑), 경북(포항시남구울릉군·김천시·구미시), 경남 (창원시진해군·사천시남해군하동군), 제주(제주시갑) 등이 포함됐다.
단수 추천지는 부산( 최영우, 이현, 변성환, 홍순헌), 대구 (김성태 박형룡), 울산(김태선), 충북(이경용), 충남(박수현, 조한기) 등이다.
권리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가 각각 50%씩 반영될 경선투표는 19일부터 사흘간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21일 공개될 경선 결과는 최고위원회 의결로 확정된다.
임 위원장은 "명예혁명 공천이 되기 위해선 첫째, 1차 공천 심사 결과 발표 명단에 들어가 있지 않은 선배 정치인분들은 후배를 위해 길을 터줄 수 있도록 책임 있는 결정을 해주시길 다시 한번 부탁드린다"며 "이번 발표에 포함되지 않은 후보들은 어떠한 어려운 상황이 오더라도 약속한 대로 선당후사 정신으로 아름답게 승복하시고 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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