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강승규 “김문기 등 이재명 연루 6명 사망사건, 차원에서 조사해야"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1-17 11:5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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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사 진상규명위' 출범 촉구에 이철규 조배숙 등 동조...탄력받을까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내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관련된 인물들이 사망한 사건들을 조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일부 의원들이 동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실제 강승규 의원이 16일 "당 차원에서 '이재명 즉각사퇴 촉구 위원회'와 '이재명 관련자 의문사 진상규명 위원회'를 출범시켜 이재명 정치 퇴출을 강력히 추진하자"고 촉구한 데 대해 이철규ㆍ조배숙 의원이 이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이날 오후 6범 '전과자 유력, 이재명의 정치 퇴출을 강력히 촉구한다' 제하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재명은 더 이상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민심의 과업'인 정치를 할 자격이 없다"면서 "당 대표직은 물론, 의원직에서도 물러나고 앞으로 남은 법의 심판을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중범죄자 이재명 관련 사건과 연관된 인사들의 자살, 의문사 역시 끊이지 않고 있다"고 유한기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김문기 처장 등 6명의 고인을 거론하면서 "무려 6인의 사망이 이재명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신성한 정치를 어둠으로 물들이고 있는 이재명이 갈 곳은 의사당이 아닌, 감옥문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민주당을 향해서도 "언제까지 중범죄자를 대표이자 재선 국회의원, 차기 대선주자로 섬길 작정이냐"고 질책했다.


그러면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재판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오는 25일 위증교사 1심 재판도 중형이 예상됨에 따라 향후 '전과 6범'도 유력해 보인다"며 "(아직도)쌍방울 대북송금,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성남FC 불법 후원 의혹 등 이재명이 혐의를 받는 법정 사건은 많이 남아 있어 6범이 끝이 아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유죄 선고에 유력 증거가 됐던 대장동 실무 책임자 고 김문기 전 처장 발인날 공개된 '산타복장으로 춤추고 노래하던 이재명 부부' 동영상 때문에 김 전 처장 노모가 가슴을 치며 분노했다는 증언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 박정훈 의원은 "고인의 아들은 '80대 친할머니가 TV를 통해 보고 오열하고 가슴을 치며 분통을 터뜨렸다'고 했다"며 "(이 대표가)자신 지시에 따라 대장동 실무를 보다 억울하게 떠난 김 전 처장을 모른다고 하는 것도 모자라 발인 날 춤까지 추는 걸 보며 유족은 어떤 심정이었겠느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까지 저버린 이재명에게 더 빠른 사법적 단죄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2021년 12월24일 공개된 해당 영상에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표와 부인 김혜경씨가 흥겹게 캐럴송을 부르며 춤을 추는 모습이 담겼다. 영상이 끝날 무렵 이 대표는 "국민 여러분 즐거우셨습니까. 코로나로 어렵지만 오늘만큼은 크리스마스니까 즐겁고 행복한 하루 되시길 바란다"고 말한다.


한편 재판부는 “(대장동 실무 책임자였던)고 김문기 성남 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몰랐다”, “골프를 같이 치지 않았다”는 이 대표의 방송 인터뷰 발언과 관련해 “몰랐다”는 “주관적 인식 문제”라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자신의 주요 보좌자와 골프 친 사실을 기억 못 할 가능성은 없다”며 ‘허위 발언’이라고 판단했다.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주장했지만 김 전 처장의 아들은 해당 재판 증인으로 출석해 "(이 대표가 아버지 김문기를)모를 리 없다"며 "(이 대표와 아버지의)전화 통화는 늘 있었다. 식사 도중이나 저녁, 밤늦게 혹은 주말에 전화를 받았다. 어머니가 물을 때도 그렇게(이재명 시장과 통화했다고) 대답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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