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이준석 패싱 논란

전용혁 기자 / dra@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11-28 11: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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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 “김병준 기자회견 사전에 몰랐다”

[시민일보 = 전용혁 기자] 지난 7월 말 윤석열 대선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불거지기 시작했던 이준석 대표 패싱 논란이 불거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김병준 공동 상임 선거대책위원장의 기자회견을 사전에 몰랐다고 밝힌 것.


국민의힘 관계자는 28일 “이준석 대표 역시 당연직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인 만큼 ‘패싱’ 논란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실제 이 대표는 지난 26일 오후 YTN ‘뉴스큐’에 출연해 ‘김 위원장의 오늘 기자회견을 전혀 몰랐느냐’는 질문에 “전혀 상의한 바 없다”며 “기자회견을 할 때는 (윤석열 대통령선거) 후보와 의견 교환이 있다고 볼 수도 있지만, (내달) 출범식도 예정돼 있고 오후 본부장 회의도 예정돼 있는데 앞서 그렇게 한 것은 정확한 의도를 전해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그는 또 ‘김 위원장이 공동 상임 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고 열심히 하겠다고 한 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란 해석이 나온다’는 질문에 “저는 기자회견 자체가 무슨 목적이었는지 아직 파악이 안 된다”고 대답했다.


김 위원장이 ‘선출직, 공무직을 일절 안 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서도 “그것도 전혀 저와 상의되지 않았다”며 “김 위원장이 사심을 버리겠다는 것 같은데, 상의한 게 아니라 정확한 내막을 파악하기 어렵다”고 거듭 자신은 아무것도 몰랐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서 지난 7월30일 예고 없이 국민의힘 입당을 결정하고 지도부가 모두 자리를 비운 당사를 찾은 윤석열 대선 후보 측에 ‘패싱을 당했다’며 불쾌감을 토로한 바 있다.


이 대표는 김 위원장이 사실상의 총괄 선대위원장 격으로 활동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라며 “제가 당 대표라도 두명이 직책을 나눠 갖는 건 업무분장이 정확하지 않아 상당한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공동 직위를 갖고 선거를 치를 수 없다”며 “그래서 앞으로 선대위 운영에서 김 위원장이 사실상의 ‘원톱’ 역할을 당분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선출된 당대표는 당의 제일 어른”이라고 일침을 놓았다.


홍 의원은 페이스북에 “모든 것이 로마로 통하듯이 정당의 모든 것은 당대표를 통해야 한다”고 적으며 이 대표 패싱 논란을 언급했다.


그는 “당대표를 패싱하고 당대표를 깔보는 정당은 이익집단에 불과하지 정당이라고 보기 어렵다”면서 “호가호위(狐假虎威)하는 사람이 많은 조직일수록 그건 병든 조직”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대표를 두고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선출된 당대표가 당의 제일 어른”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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