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구 청운효자동, 정주권 지키는 안내판 설치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27 12: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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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의견에서 출발한 생활불편 해소 요구가 민관협력을 통해 안내표지판 설치로 구체화
경관 디자인 기준에 맞춘 안내판으로 지역 정체성 강화에도 기여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종로구 청운효자동(동장 최준영)은 최근 관광객 증가로 주거지 내 소음 및 흡연 등 생활 불편이 커지면서, 주민들의 정주 환경을 지키기 위한 지역사회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관광객으로 인한 주민들의 생활 고충이 계속되자 통장 월례회의를 중심으로 개선 논의가 시작됐고 7명의 통장들이 이를 종합해 총 17곳의 에티켓 안내판 설치를 요청했다. 청운효자동주민센터가 통장들과 현장을 상세히 점검한 결과, 추가 수요 2곳이 확인되며 총 19곳이 설치 필요 지역으로 도출됐다.

동주민센터는 이를 토대로 구청 관광체육과와 지역경제과 등 관계 부서와 긴밀히 협업하며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지역경제과가 긍정적인 검토 의사를 밝히면서 작업은 더욱 속도를 냈다.

이후 동주민센터는 통장들과 재점검을 거쳐 실제 긴급성이 높은 8곳을 최종 설치 장소로 선정했고, 지역경제과는 11월 중 안내표지판을 제작하여 배포하기로 결정했다.

안내표지판은 경복궁 서측 경관 개선 디자인 지침에 맞춰 제작되어, 안내 기능뿐 아니라 지역 경관의 통일성과 정체성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설치는 주민 의견에서 출발해 통장, 동주민센터, 구청 부서가 함께 이뤄낸 협력의 결과로 평가된다. 관광지이면서도 주민의 삶의 질을 지키려는 지역사회의 꾸준한 노력이 결실을 맺은 사례로, 향후 다양한 지역 현안 해결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 통장은 “관광객도 주민도 서로 배려하며 머물 수 있는 행복한 동네가 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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