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함구령에도 불구하고 조기 대선 준비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선 친한계 초선 우재준 의원에 대해 10일 "지금 현직 대통령이 엄연히 있다“며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지만 (지금)대선을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비상대책위원회의 직후 우 의원 발언에 대한 기자들 질문에 “그런 것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탄핵(여부)가 결정되고 나서 말해야 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심지어)민주당의 잠재적 (대선)후보들도 적극적으로 조기 대선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 의원은 전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탄핵심판 절차가 진행 중이니 조기 대선 논의를 해선 안 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관계로 볼 때 탄핵 인용 가능성은 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만약 아무런 준비 없이 탄핵이 인용되면, 60일 이후 바로 치러질 대선은 매우 불리할 수 있다는 사실 또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총선 당시 국민추천제를 통해 22대 국회에 입성한 5명 중 한 명인 우의원은 국회의 비상계엄해제 요구결의안 때도 찬성표를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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