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구로문화재단, ‘잊혀진 모든 것들을 위하여’ 기획전 개막

박준우 / pjw126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8-02 16: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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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간 선보였던 공연예술 한눈에··· '공유하는 문화공간' 발자취도
창립 15주년 맞아 내달 4일까지 33일간 기록사진전 개최
과학마술콘서트·발레길라등 인기기획공연 기록사진 선봬
다양한 동아리사업·N개의 서울 등 지역사업·축제 소개도
▲ 2022년 꿈꾸는 극장 '과학마술콘서트'. (사진제공=구로문화재단)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전시회는 사람이 가장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문화생활 중 하나다. 다양한 즐길거리와 함께 추억거리가 함께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행복한 시간이 될 것이다.


이 같은 행복한 시간을 서울 구로문화재단이 구민들에게 제공한다.

구로문화재단은 2일부터 오는 9월4일까지 33일간 특별기획전 '잊혀진 모든 것들을 위하여'를 개최한다.

재단 창립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이번 전시는 구로 산업의 시작이 섬유와 봉제였다는 사실에 의미를 부여해 기획됐다는 게 재단측의 설명이다.

이번 기획전에서는 그동안 재단이 진행했던 공연과 교육, 지역문화사업 등을 사진으로 소개함과 동시에 구민들로부터 기증받은 봉제인형들을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종이인형 놀이와 인형뽑기 기계 등이 준비돼 어린이 및 가족 단위의 구민을 맞을 준비를 마쳤다.

특히 체험 공간에 조성된 '부모사랑 효돌(노인 돌봄 스마트 토이로봇)'을 통해 구가 완벽한 스마트시티로 변화하고 있는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다.

허정숙 (재)구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우리가 과거를 반추하는 까닭은 어제를 바탕으로 오늘을, 그리고 내일을 더 잘 이해하고자 함이다. 이번 특별기획전에서 앞으로도 구민과 나아갈 구로문화재단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구로문화재단이 구민들의 소중한 추억을 위해 기획한 특별 기획전 '잊혀진 모든 것들을 위하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구로의 불을 밝힌 공연 기획전
 

 ▲ 2021년 방방곡곡 공동제작 발레공연 '돈키호테'. (사진제공=구로문화재단)

 


구 최초의 전문 복합공연장이자 서울 서남권의 대표 문화공간인 재단은 2007년 개관해 지금까지 120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음악과 무용, 연극 등 다양한 공연을 많은 관람객들에게 선보여 온 재단은 단순 대관이 아닌 기획공연에 큰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번 전시를 통해 큰 인기를 누렸던 ▲방방곡곡 공동제작 발레공연 '돈키호테' ▲이달의 공연 시리즈 '브런치 콘서트' ▲꿈꾸는 극장 '과학마술콘서트' ▲해설이 있는 오류아트홀 월별 시리즈 '유니버설발레단 발레길라' 등의 사진을 선보인다.

또한 재단 최초 공연인 '비바 구로, 비바 아트밸리!(Viva Guro, Viva Art Valley!)의 사진도 공개됐으며, 맞은편에는 재단에서 진행한 공연 및 전시, 사업의 포스터가 벽면 가득 붙어있어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 우리가 사랑한, 우리를 사랑한 구로의 지역사업 기획전

구로문화재단의 비전은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지역문화예술의 중심'이다.

 

 ▲ 2018년 구로 락페스티벌. (사진제공=구로문화재단)

 


이에 재단은 구민들에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자처했으며, 이를 통해 구민들은 스스로가 문화예술 생산의 주체가 될 수 있었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지역 예술가 발굴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다양한 주제의 포럼과 토런회, 소모임 등을 운영해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간 진행됐던 지역사업들 중 ▲생활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동아리 사업과 지역 이슈를 문화적으로 접근하는 'N개의 서울' ▲지역내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다양성에 대한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문화다양성 확산 사업' ▲구의 정체성을 재해석한 공구 축제 '#메이크쿠로페스타' 등의 사진이 소개된다.

특히 구민들의 적극적인 프로그램 참여로 인해 코로나19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지역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수 있었고, 이 같은 사실을 공개된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다.

■ 무한, 그너머에서 모든 이들을 위한 교육 기획전

 

 ▲2021년 구로구립 청소년 오케스트라. (사진제공=구로문화재단)


갤러리 2전시실에 들어서면 벽면 가득 채워진 청소년 오케스트라 사진이 관람객들을 맞이한다.

재단은 창립 계획 당시부터 지역 예술인 발굴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했다.

재단의 이러한 계획은 이번 전시를 통해 선보이는 4개의 구립 예술단(소년소녀 합창단, 꿈의 오케스트라, 청소년 오케스트라, 여성합창단)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구립 예술단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면 먼저 구로구립 소년소녀합창단은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3학년으로 구성돼 있고, 여성합창단의 경우 지역내 여성으로 구성됐다.

아울러 꿈의 오케스트라는 지역내 초등학교 3학년~중학교 1학년의 어린이, 청소년 오케스트라는 초등학교 6학년~고등학교 1학년의 어린이, 청소년 등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다.

재단측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재단은 예술과 노래, 음악 등으로 아름다운 하모니를 매년 정기연주회 및 기획공연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있고, 더불어 문화예술진흥에 이바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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