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의회, 區 내년 예산 9417억 심의 본격화

박소진 기자 / zini@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20 17: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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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까지 정례회
오는 24일까지 행감도
▲ 제345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서초구의회 제공)

 

[시민일보 = 박소진 기자] 서울 서초구의회(의장 고선재)가 최근 제1차 본회의를 열고 29일간의 제345회 제2차 정례회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행정사무감사와 구정질문, 2026년도 세입·세출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심사 등 주요 구정 현안이 폭넓게 논의된다.

행정사무감사는 이달 17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며, 21일에는 감사반을 구성해 17개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현지확인과 감사를 실시한다. 이어 27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구정질문이 진행되고, 답변은 12월4일 제3차 본회의에서 이뤄진다. 28일부터 12월3일까지는 상임위원회별로 2026년도 예산안 심사가 진행된다.

서초구가 제출한 2026년도 예산안 총규모는 9417억 원으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일반회계는 9122억원, 특별회계는 295억원이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12월8일부터 12일까지 상임위 심사결과를 토대로 종합심사를 실시하며, 예산안은 12월15일 제4차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제1차 본회의에서는 고선재 의장의 개회사와 전성수 구청장의 시정연설을 비롯해 5건의 5분자유발언, 2026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안설명, 각종 조례안·안건 처리 등이 이어졌다.

5분 발언에서는 다양한 현안이 제기됐다. 박미정 의원은 65세 이상 노인을 위한 버스 교통비 바우처 도입을 제안하며 이동권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현숙 의원은 하천 생태계 보전을 위해 생물다양성 회복을 위한 조례 제정과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은경 의원은 장애인 이동권 강화를 위해 전동보장구 급속충전기를 공원·무장애숲길·장애인시설 등에 충분히 설치해야 한다고 촉구했으며, 강여정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자료 제출 과정에서 발생한 법령 오해·오용 사례를 지적하며 성실한 재제출과 관련 지침 준수를 요청했다.

김성주 의원은 민간위탁 사무의 비효율성과 회계 관리 문제를 언급하며 시설관리공단 설립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본회의에서는 ▲구청장 및 관계공무원 출석요구의 건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구성결의안 ▲서초구의회 회의 규칙 일부개정규칙안 ▲서초구 납세자보호관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서초구 장애인 자립생활 지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2026년 서초문화재단 출연 동의안 ▲서초구 공유재산 및 물품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등이 처리됐다.

고선재 의장은 “서초구의회의 내년도 예산 심사방향은 ‘필요한 곳엔 과감히, 불필요한 곳엔 단호히’가 원칙”이라며, 구민의 안전·민생·미래를 위한 투자는 적극 뒷받침하되 필요성과 효율이 떨어지는 사업은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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