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와 달리 결혼은 양가 부모님의 합의가 중요한 과정으로 여겨진다. 그렇기에 부모님의 반대로 인해 이별하게 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에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성인이 된 이후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들을 대상으로 ‘부모가 반대하는 결혼’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결혼정보업체 듀오 설문에 참여한 미혼남녀 4명 중 1명 가까이는 부모님이 반대하는 연애를 해 본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남성의 경우 ‘상대의 집안, 가정 환경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34%)’를, 여성의 경우 ‘상대의 직업, 학력 등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34%)’를 반대 이유로 꼽았다.

부모님이 연애를 반대할 경우, 응답자 36%는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제한다’고 답했다. 이어 ‘끝까지 부모를 설득한 후 교제한다(30%)’, ‘부모에게 교제 사실을 숨기고 만난다(20%)’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부모 반대가 연애에 미치는 영향력으로 ‘20% 미만’이 48%로 가장 많았다. 특히 남성은 과반수(55%)가 부모 의견의 영향력이 적다고 응답했다.

반면, 결혼에서는 부모의 반대가 연애보다 훨씬 큰 영향을 미쳤다. 미혼남녀 과반(57%)은 부모 반대가 있는 상대와는 결혼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한, 결혼 결정에 대한 부모님의 영향력은 남성 36%가 ‘20% 이상~ 40% 미만’을, 여성 30%가 ‘40% 이상~ 60% 미만’을 선택해, 연애와는 달리 결혼에서는 부모님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연애와 결혼에 대한 부모의 반대’에 대해 남성은 ‘부모가 반대해도 결국 자신이 결정할 일이다(50%)’라고 답한 반면, 여성은 ‘부모 반대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49%)’고 답해 남녀 간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설문조사 업체 마크로밀 엠브레인을 통해 5월 14일부터 5월 16일까지 성인이 된 이후 연애 경험이 있는 미혼남녀 총 500명(남성 250명·여성 25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신뢰수준은 95%에 표준오차 ±4.38%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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