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추경호 "막말은 이제 그만...민생법안 합의처리 기대"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8-20 13: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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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찬대 "매국 친일 작태 몰리자 색깔론 망령 불러내냐"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전당대회를 마쳤으니 강성지지층만 바라보고 선명성 경쟁에 치중하며 나온 잦은 막말을 이제 그만 멈춰달라"고 주문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진지하게 민생에 대해 고민하고 치열하게 토론하는 책임 있는 공당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이재명 대표 2기 체제에서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유임돼 정책에 대해 연속성을 갖고 신속하게 논의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전세사기법, 구하라법, 간호사법, 국가 전력 확충망법 등 시급한 민생경제 현안 관련 법안을 속도감 있게 논의해 28일 본회의에서보다 많은 민생 입법을 합의해 처리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원내대책회의를 열고 "윤 대통령은 지난 2년 반 동안 수세에 몰린다 싶으면 '공산전체주의 세력', '기회주의적 추종세력', '반국가세력' 같은 근거도, 실체도 없는 저주를 퍼붓는 행태를 반복해 왔다"며 여전히 공세적인 모습을 보였다.


박 원내대표는 "최근 잇따른 친일 매국 작태로 지탄에 몰리자 다시 색깔론의 망령을 불러내 상황을 모면하려는 것이냐"며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진짜 반국가세력은 누구냐"고 몰아세웠다.


이어 윤 대통령을 겨냥해 '국회 입법권을 깡그리 무시하며 삼권분립이란 헌법 원리를 부정하는 세력', '야당을 국정운영 파트너가 아니라 싸워 이겨야 할 적으로 여기는 세력', '친일 뉴라이트 역사를 내세워 대한민국 정체성을 뿌리부터 뒤흔드는 세력' 등을 언급하며 "이들이 진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반국가세력 아니냐"고 받아쳤다.


그는 또 "전체 국민을 통합하고 아울러야 할 대통령이 허구한 날 남 탓을 하며 국민을 갈라치기 하는 것은 정말 부적절하고 무책임한 선동"이라며 "이런 선동에 정부의 무능이 감춰지지도 않고, 속아 넘어갈 국민도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럴 시간에 벼랑 끝에 선 민생경제를 살리는 좋은 정책이 없는지 연구를 더 하길 진심으로 충고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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