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민주, 이화영 ‘이재명 후원금 쪼개기 후원 의혹’ 추가기소에 “대선 경선농락”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3-16 13: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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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李, 화천대유 이어 쌍방울에서도 돈 받아....대선후보 자격 없다” 직격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쌍방울 대북송금’ 혐의 등으로 재판 중인 이화영 전 평화부지사가 지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이재명 후보 쪼개기 후원 의혹'으로 추가 기소된 데 대해 새로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가 지난 대선 경선 과정에서 화천대유(성남 대장동 개발참여로 폭리를 취한 민간업체) 뿐만 아니라 쌍방울 그룹에까지 돈을 받았다는 충격적인 정황이 드러났다"며 “경선농락”이라고 날을 세웠다.


새민주 전병헌 대표는 페이스북 글을 통해 "(이재명 대표가)대선후보로서 자격이 없는 이유가 하나 더 생겼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전 대표는 2021년 민주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이화영 부지사가 김성태 쌍방울 회장에게 "이낙연과 경선하니까 압도적으로 후원금이 들어와야 한다. 첫날이 중요하다"며 쪼개기 방식의 고액 후원을 요청한 정황을 지목했다.


그는 "(공소장에 따르면)김성태 회장한테 이재명 대표에 대한 2억원의 고액 후원금을 요청했고 실제 쌍방울 직원들은 9000만원을 후원했다"며 "이재명 후보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이낙연 후보였고 (당시)이낙연 캠프는 2021년 6월30일 후원금 모금 시작 24시간만에 8억원 이상 모금해 화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캠프는 첫 24시간 모금 금액이 이낙연 캠프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후)33시간 지나 9억원을 돌파하자 이를 '하루 만에 후원금 9억원 돌파'라고 발표했다"면서 "경쟁 후보와 '후원금 모금 경쟁'에서도 숫자 경쟁을 벌였고 그 과정에 불법 후원까지 동원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구심을 보였다.


또한 전 대표는 "이미 대북송금 사건에서 쌍방울과 이 대표의 연결고리가 의심된 가운데 불법후원 사건까지 터지면서 쌍방울-이재명 커넥션의 또 다른 폭탄이 터졌다"며 "김 회장에게 '조폭 프레임'을 씌웠던 민주당이 정작 이낙연과 경선을 '조폭 돈'으로 치렀단 사실은 아이러니하고 충격적이다. 사실상 ‘쌍방울 경선’"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 대표측 불법자금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전 경기도 대변인)은 화천대유에 돈을 받아 경선자금으로 썼다가 2심까지 유죄, 이 전 부지사는 쌍방울 돈으로 경선을 도왔다가 6번째 기소를 당했는데 이를 받아 실제 선거 치른 이 대표만 살아남아 또 다시 출마를 준비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쌍방울 돈'과 '화천대유 돈'으로 선거를 치렀다면 이낙연 후보는 조폭 돈과 검은돈, 가짜 뉴스, 사사오입식 개표 방식으로 경선을 도둑맞은 것"이라며 "상황이 이런데도 (20대 대선 패배로 인한)모든 책임과 비난은 오히려 (대장동 비리 폭로 등으로)이낙연 후보에게 전가됐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 대표는 "검은돈을 받아 선거를 치러 경선을 가로챈 이 대표가 또 다시 출마하는 게 과연 정당하냐"면서 "불법자금으로 치른 선거, 무분별한 조폭 연루 의혹, 법적 책임을 지지 않는 민주당 지도부와 방탄에 일사불란한 일극체제, 과연 이런 이 대표가 민주당을 이끌고, 다시 대선에 출마하면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느냐"고 거듭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의원들은 이 전 부지사를 국회 상임위에 불러내 증언시킨 과정에서 (검찰로부터)'술자리 회유'를 받았다는 증언을 하게 했는데 이것 또한 국회 위증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며 "이 사건이 결국 (위증)'자해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정치자금 사건은 단순한 불법 정치자금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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