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세훈 “조기대선 있어도 스스로 시장 직 내려놓고 출마할 의사 없다”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1-05 13: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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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 첫 간부회의에서 “남은 임기에 최선 다하겠다”공직사회 기강 강조도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해 첫 간부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시 구성원들이 정치적 상황 때문에 업무에 소홀하지 않을까 신경이 쓰인다"면서 '조기 대선이 치러지더라도 스스로 시장직을 내려놓고 출마할 의사는 없다'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이 5일 알려졌다.


복수의 서울시 관계자 등에 따르면 오 시장은 지난 2일 간부 회의에서 “(대선 출마가)상수처럼 보도되고 있는데 현 상황에선 여론조사 결과 등이 대체로 높다는 판단이 서지 않은 한 남은 임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선 시장 임기를 완수하는 것이 뽑아준 분들에 대한 도리이고 무엇보다 중요한 가치"라며 "각자가 자기 자리에서 맡은 역할과 책임을 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 시장의 이 같은 거취 표명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국회 가결로 조기 대선 가능성에 관심이 커지는 국면에서 자칫 이완될 수 있는 공직사회 기강을 다잡고 내부 동요를 막기 위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특히 오 시장이 이날 회의에서 올해 서울시정의 화두로 '규제철폐'를 제시하며 이에 대한 아이디어 제안을 요구한 데 대해서도 서울시장으로서 남은 임기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서울시가 2024년 달성한 청렴도 1위는 2025년에도 이어져야 한다"며 "최선을 다하도록 조직 기강 다잡기는 더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오 시장은 홍준표 대구시장,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등과 함께 여권내 잠룡 후보로 거론돼 왔다.


최근 매일경제 의뢰로 넥스트리서치가 12월29∼3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 각각 44%, 30%를 기록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 대표와 홍 시장은 '47% 대 28%', 이 대표와 한 전 대표는 '46% 대 23%'로 나타났다.


이 조사는 가상번호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된 해당 조사 응답률은 17.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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