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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학이 포스터. (사진=이천시청 제공) |
[시민일보 = 민장홍 기자] 경기 이천시는 교통취약지역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돕기 위한 ‘학생통학 순환버스 지원사업’을 오는 10월13일 시범 운행으로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시가 ‘통학이’라는 이름으로 선보이는 이번 통학버스 사업은 중장거리 통학과 불편한 환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의 교통 여건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시는 2024년 9월과 2025년 5월, 세 차례에 걸쳐 수요조사를 실시했으며, 교육지원청 및 운송사 협의, 타 지자체 벤치마킹 등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해 왔다. 시는 이를 바탕으로 2개 권역 4개 노선(총 14개교)을 선정해 우선 시범 운행한다.
특히 이 사업은 ▲학생 참여 명칭 공모 ▲시민 선호도 조사 ▲교육지원청과의 공식 협약 등을 통해 행정과 교육이 협력하는 모델로 추진됐다.
오는 10월부터는 대형버스 4대가 등교 1회, 하교 2회로 운행되며, 요금은 경기도 시내버스 청소년 요금과 동일하다. 약 187명의 학생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선은 ▲부발~갈산·증포~이천 시내권역과 ▲백사~신둔~이천 시내권역으로 구성되며, 각 노선은 학생들의 통학 동선을 반영해 주요 마을과 중·고등학교를 연결한다.
통학버스 노선도는 시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이달 말까지 버스정보시스템(BIS)에 등록돼 네이버·카카오맵 등 포털 앱에서도 조회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김경희 시장은 “학생들이 직접 이름 붙인 ‘통학이’가 교통 취약지역 학생들의 든든한 발이 돼줄 것”이라며 “이번 시범운행을 철저히 모니터링해 내년 3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갈 때까지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고, 학생들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범운행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과 개선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2026년 3월부터 정식으로 ‘통학이’를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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