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국회의원, 지난 17일 대구·경북·강원지역 국립대학, 교육청 대상 국정감사실시

최성일 기자 / look778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0-18 13:37: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북대 총장의 관리 능력 부재, 대구교대 교육환경 변화 대응
대구교육청 IB 교육, 경북교육청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 점검
▲ 1국정감사 사진

[부산=최성일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병수 국회의원(부산진구갑, 5선)이 지난 17일, 대구·경북·강원지역 국립대학 및 교육청에 대한 국정감사에 나섰다.


17일 오전 10시 경북대학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서병수 의원은 경북대학교 총장의 관리 능력 부재, 대구교대의 교육환경 변화 대응, 대구교육청의 IB 교육, 경북교육청의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등의 주제로 질의를 이어갔다.

서의원은 경북대학교 홍원화 총장에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국악학과 교수 채용 비리 문제를 제기하며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촉구했으나 올해 역시 음악학과 교수 채용 비리가 발생했고, 경북대 교수가 자신의 연구과제에 참여한 학생 연구원들이 받은 인건비를 현금으로 회수하여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구속기소 되는 등 총장의 관리 능력이 총체적으로 부재하다는 점을 질타했다.

이어서 경기도 산림환경연구소가 발주한 연구용역에 참여한 경북대 교수가 계약서상 이행 조건을 위반하여 계약 해지가 통보되자 해당 교수의 일방 주장에 근거하여 무리하게 소송을 진행했고, 결국 경기도를 상대로 낸 행정소송에서 패하면서 올해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입찰참가자격 제한 결정’이 내려진 점을 짚으며, 경북대에서 발생하는 각종 비리와 부정이 득표 반영 비율이 높은 교직원만을 중요시하는 총장 직선제의 폐단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을 지적했다.

대구교육대학교 박판우 총장에게는 AI 디지털 교과서 도입과 늘봄학교, 유보통합 등 변화하는 교육환경에 대응하려면 교사를 양성하는 교육대학의 교과 과정도 이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교육부의 정책을 따르는 것에 그치지 말고 현장에서 체감하는 정책들을 교육부에 적극적으로 제안할 것을 주문했다.

오후에 이어진 질의에서는 대구광역시교육청 강은희 교육감에게 IB 교육의 경우 학습량이 많고 대학 입시라는 우리 고교 실정상 운영이 어려운 점과 IB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와 일반학교 간 형평성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고, IB 교육이 우리나라의 교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방법인지 따져 물었다.

이어서 경북교육청 임종식 교육감에게는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유치 계획에 대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무상교육을 받게 되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인지 따져 묻고, 유학생 관리 부실로 인한 중도 포기, 불법체류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학교가 책임지고 제대로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