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기:온지, K-무형유산 굿즈로 41만 방문객 사로잡다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18 13: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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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 = 온기:온지
무형문화유산 굿즈 및 문화체험 플랫폼 온기:온지(대표 박선영)는 지난 10월 31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린 ‘2025 여주오곡나루축제’에 공예품 부스로 입점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축제에는 역대 최다 기록인 41만여 명이 방문했으며, 온기:온지는 황포돛배 지비츠를 비롯해 로컬 자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문화유산 굿즈를 선보였다.

여주의 무형문화유산인 황포돛배를 모티브로 한 ‘황포돛배 지비츠’는 축제 현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최근 급성장한 지비츠 시장 흐름을 반영해 개발된 이 제품은 관련 상품이 거의 없던 가운데 여주오곡나루축제에서 처음 공개되어 가족 단위 관광객과 외지 방문객, 전통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 등으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황포돛배 지비츠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확산된 지비츠를 지역 문화유산과 접목한 상품이다. 박선영 대표는 “황포돛배는 타 지역에서 모방하기 어려운 독보적 콘텐츠임에도 불구하고 그 가치에 비해 홍보가 미흡하고 이를 활용한 상품 사례 역시 거의 없는 실정”이라며 “K-문화의 확산과 함께 지역문화를 담은 굿즈를 통해 한국의 정체성을 전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취지로 선보인 황포돛배 굿즈는 축제 현장에서 가시적인 판매 성과로 이어졌다. 한정 수량으로 준비된 황포돛배 후드티셔츠는 완판을 기록했으며, 황포돛배 지비츠 또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황포돛배 탑승 경험이 있는 외지 관광객과 외국인들에게도 의미 있는 기념품으로 자리 잡았고,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한국의 전통 한선(韓船) 문화를 담고 있다는 점이 구매를 이끄는 요소로 작용했다.

온기:온지(박선영 대표)는 "무형문화유산 분야는 유형문화유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전승 기반이 취약하다"며 "온기:온지는 무형문화유산 전승을 지원하는 문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에서 황포돛배를 몰랐던 방문객들에게 효과적인 홍보 수단이 되어 지역 문화유산의 인지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무형문화유산이 단지 보존의 대상이 아니라 현재의 삶과 연결되어 살아있는 문화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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