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응천 “비선 도려내야 하는데 尹 안 할 것 같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한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이미 루비콘강을 건넜다"며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다'고 비판, 걱정하는 70% 국민의 뜻대로 결단하셔야 나라가 산다"고 한 대표를 독려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시중에 회자되는 용산 7상시, 8상시, 그것만 문제라면 바꾸면 되지만 지금은 나라가 위태롭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대통령 내외분은 절대 바뀌지 않는다. 지금 20%대, 즉 지지하는 국민만 보고 가신다"면서 "곧 10%대 지지로 진입한다고 해도 눈도 꿈쩍 안 하실 것"이라고 비판했다.
같은 날 개혁신당 조응천 총괄특보단장도 "박근혜 정권 당시 유승민 원내대표에게 배신자 라벨을 씌워 쫓아낸 (대통령은)김무성 대표를 패싱하고 (친박)원유철 원내대표하고만 소통했었다"며 "(윤 대통령이)친윤 추경호 원내대표하고만 소통하고 미운털 박힌 한동훈은 패싱 내지는 모욕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후 김무성 대표를 내보내고 이정현 대표가 지도부가 되는데 그때 태블릿PC 논란이 터지면서 당이 사분오열됐다"며 "당내 투톱을 차별화 해 한쪽만 소통하는 건 당이 양분될 수 있는 대단히 위험한(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민이 김 여사를)선출 안 했는데 국정에 관여하는 것 같다, 비선들이 있는 것 같다면 그걸 도려내야 한다"며 "이는 필요조건인데 대통령이 안 할 것 같다"고 우회적으로 '비선 청산'을 요구하는 한 대표에 힘을 실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격노하시니까 참모들도 어떻게 손쓸 방법이 없나 보다"라며 "(그래도)직을 걸고 끝까지 관철하는 참모가 있어야 하는데, 용산에 그런 참모가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김민석 최고위원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한동훈 대표가 제기한 특별감찰관은 파도를 세숫대야로 막으려는 부질없는 시도"라며 "정치쇼를 중단하고 김건희 특검 찬성 의사를 밝혀라"라고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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