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작년 ‘원플러스원’ 기부 1872건

홍덕표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2-07 16:19:4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17개 洞서 확대 시행… 기부액 2460만원 달해
총 130개 업체 동참… 곳곳서 미담사례 이어져
▲ 성수동에 소재한 ‘성동 원플러스원’ 참여 식당에서 한 손님이 한 개 값을 더 계산하고 있다. (사진=성동구청 제공)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성동구(구청장 정원오)는 올해도 생활 속 작은 기부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을 적극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원플러스원 사업은 제도권 밖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해 주민이 주도적으로 시행 중인 자발적인 나눔 실천 사업으로 사업 참여업체에서 하나의 물건(또는 서비스)를 구매할 때 구매자가 한 개 값을 더해 계산하면 나머지 하나는 형편이 어려운 이에게 나눔으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앞서 2019년 다가구 주택이 많은 용답동, 송정동에서 시범운영을 거쳐 7개 동으로 확대했으며, 2022에는 지역내 17개 전 동에서 시행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원플러스원 사업을 통해 2023년 총 1872건 약 2460만원의 기부가 이뤄졌으며, 복지 취약계층 2242명에게 2380만원의 혜택이 돌아갔다. 또한, 현재 총 130개 업체가 동참해 이웃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원플러스원 사업을 추진하며, 이웃 간 온정을 느낄 수 있는 훈훈한 미담 사례도 끊이지 않는다. 옥수동의 한 식당의 단골손님은 자주 가던 식당의 원플러스원 사업 참여를 계기로 매월 정액 기부를 시작했다.

원플러스원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성수동의 한 업체는 가게 주변을 배회하는 노인을 발견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에 알리는 한편, 매일 점심을 무료로 제공해주며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패스트푸드점을 방문한 어린 초등학생이 매장 내 부착돼 있는 ‘성동 원플러스원’ 안내문을 보고 소액 기부를 한 사례도 있다.

또한, 원플러스원 사업 참여 3년 차에 접어든 성수동의 한 한식집 대표는 이번 설 당일에도 가게 문을 열기로 했다. 대체휴일로 유독 길어진 설 연휴에 형편이 어려운 홀몸노인들이 떡국 한 그릇으로 조금이나마 명절의 온기를 느꼈으면 좋겠다는 바람에서다.

정원오 구청장은 "제도권 밖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는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지역 주민들의 관심과 나눔이 큰 힘이 된다"라며 "앞으로도 성동 원플러스원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홍덕표 홍덕표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