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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비명(비이재명)계 원외 모임 초일회가 지난 3일 당의 원로인 유인태 전 의원을 초청, 이야기를 듣고 있는 모습. |
특히 초일회가 김 전 총리와 함께 '비명계 신 3김'으로 꼽히는 김동연 경기지사, 김경수 전 경남지사도 2025년 1월 특강에 초청하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비명계의 본격적인 몸풀기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여기에 이재명 대표의 일극체제가 공고해지면서 운신의 폭이 좁았던 박용진 전 의원도 2025년 1월 정계 복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2025년 초 발족을 앞두고 있는 '정치와 미래 포럼'과 함께 조직화 구축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김민석 최고위원은 18일 "이러저러한 변수에 영향을 받을 정도로 현재 민주당의 내부나 또는 지도력이 흔들릴 여지가 없다"고 평가 절하하면서 "이 대표가 평상심을 잃지 않았고 당도 현재 그런 상태"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민주당 관계자도 “비명계의 이런 움직임은 이 대표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면서 나온 것이라 더 주목받고 있으나 우리 당이 단일대오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비명계 주자들의 운신의 폭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다만 최근 비명계를 향해 "움직이면 죽일 것"이라고 극언해 논란을 야기한 최민희 의원에 대해서는 당내에서도 곱지 않은 시선이다.
최 의원은 지난 16일 오후 광화문 일대에서 민주당이 주도한 제3차 국민행동의 날' 집회 현장에서 "숨죽이던 비명계가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움직이면 죽는다. 제가 당원과 함께 죽일 것"이라고 극언을 쏟아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유튜버들과 만나 윤석열 정권을 '검찰 독재 정권'이라고 비판한 최 의원은 "민주당내 분열 세력들이 준동하냐 안 하느냐에 따라 이 국면이 돌파될 것이냐, 아니면 사분오열될 것이냐, 이게 결정된다고 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 독재 정권하에서는 법대로 모든 일이 결정되기 어려운 캐비넷의 힘이 늘 작동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그래서 저는 판결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핵심은 '민주당이 분열하느냐 아니냐'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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