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미디어특위 "JTBC,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가짜 뉴스...법적 책임져야“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9-19 13:4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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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폭탄급 논란 조작 위해 악의적 짜집기...당사자 '사실무근' 입장도 묵살"

[시민일보 = 이영란 기자] 국민의힘이 19일 '임성근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지난 6월25일 단독 보도를 시작으로, '멋쟁해병' 단체 대화방을 소재 삼아 폭탄성 보도를 쏟아내 온 JTBC가 정작 당사자에 대한 기본 취재조차 거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대한 민ㆍ형사상 법적 책임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미디어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지난 11일 해당 대화방 참여자들 기자회견에서 '한 번이라도 사실 관계에 대해 확인 전화 온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최택용씨와 송호종씨 모두 없었다고 답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보도 이후 JTBC 연락에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음에도 보도에 반영되지 않은 사실도 함께 밝혀졌다"며 "당사자를 상대로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사전에 확인하지 않은 채 일방의 주장 또는 억측에만 기대어 보도하는 것은 언론으로서 매우 심각한 일탈"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미 JTBC는 단체 대화방 참여자들의 신원에 대해 파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사자 취재를 고의 누락했다는 합리적 의혹이 제기될 수 있다"며 "이 제보공작을 빙자해 야권은 '사기탄핵'의 열차를 출발시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위는 또한 "JTBC가 '임성근 구명 로비'라는 핵폭탄급 논란을 조작해내기 위해 실체적 진실마저 외면하고 눈을 감아버린 것이었다면 그에 따른 민ㆍ형사상 법적 책임이 뒤따를 수밖에 없다"면서 "가짜뉴스를 생산하는 악의적 짜깁기, 교묘한 비틀기에 기대어 존재하지 않는 의혹을 찍어내듯 생산하는 언론의 설 자리는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임성근 전 해병대 제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을 제보한 김규현 변호사가 지난 8월26일 자신을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데 대해 "아무 실체가 없는 구명 로비 의혹을 마치 거대한 음모라도 되는 양 공작을 한 것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권 의원은 "이 판국에 김 변호사가 그 앙상한 '공익신고자' 간판에 의지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미 법리와 논리가 파탄이 나버린 고소장일 뿐"이라며 "패소가 확정된 비련의 고소장을 부여잡고 언론플레이를 해봤자 본인만 망신당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 변호사는 임 전 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 창구로 지목된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멤버 중 한 명으로, 카톡 대화 및 녹취 등을 토대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로비 의혹을 제보했다.


이에 대해 권 의원은 "민주당 의원 보좌관 출신이자 민주당 총선 예비후보였던 김규현 변호사가 미확인 소문을 JTBC에 제보했고, 보도하기 부적절하다는 김 변호사 만류에도 JTBC가 보도를 강행하면서 의혹이 불거졌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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