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최후진술을 들으면서 마음이 아팠다”며 “어쩔 수 없던 여소야대 탄핵 국면에서 굉장한 무력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공감되는 부분도 꽤 있었다”며 15년 전 여소야대 상황에서 시장직을 중도사퇴했던 당시를 회고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계엄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이번 계엄은 불법은 아니나 부적절했다는 제 생각과 뜻이 일치했다"면서 "앞으로 어느 정파와도 대화와 타협을 하겠다는 말씀도 뒤늦었지만, 진정성이 보였다"라고 평가했다.
윤상현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개인이 아닌 대통령으로서 바라본 나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였다"면서 "그 위기를 국민께 알리고 극복하기 위해 본인의 기득권을 포기하면서까지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던 대통령의 고뇌를 이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이 계엄을 결단할 수 밖에 없었던 비상상황에 대한 소상한 설명을 통해 많은 국민께서 지금 대한민국의 엄중한 현실을 인식하게 됐다"면서 "계엄을 이유로 대통령을 파면할 수 없음이 명확해졌다"고 강조했다.
다만 안철수 의원은 “국민의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는 강력한 통합, 화해의 메시지를 기대했으나 없었다”며 “헌법재판소의 어떤 결정에도 따른다는 뜻과 승복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고 평가절하했다.
그는 “비상계엄과 탄핵심판을 거치며 대한민국은 내외적으로 극심한 혼돈과 백척간두의 위기”라며 “더 이상 혼란은 안 된다. 민주주의 역사와 국민을 돌아보고 예정된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고 사실상 탄핵 인용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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